사장님이 나쁜분이 아니심. 연세도 있으시고 사람 좋으시긴 하다.
근데, 원래 출근이 10분 전에 출근해서 교대하는건데
난 그시간 초과한적이 단 한번 뿐이야. 일하러 가다가 배가 아파서 잠시 상가에 들려 볼일보고 갔었거든.
그때도 근무시간 3분 전에 도착했는데 그전에 화장실 들려서 사장님께 전화로 조금 늦을것 같다고 말씀드림.
매일 10분 일찍 나왔고 오전알바랑 바로 교대해서 일했음.
뺑기 친것도 없고 일도 열심히 해서 죽인것도 없고 나름 근면성실했다고 자부함.
근데 야간알바 이쇅히가 문제인데.
아직 군대도 안간21살철부지임. 매번 지각에 정시 넘어서 온일도 있고 늦게 와놓고 미안하단 소리도 없음.
일끝나고 피시방에서 서너시간 게임하고 가면 야간알바 뭐하는지 보는데..
이쇅히는 그냥 쳐앉아서 영화보거나 게임하거나 그냥 놀아.
손님 계산하고 가면 그자리 치우지도 않고 신경도 안씀.
그냥 3시간 정도 뒤에 싹 돌면서 제떨이랑 헤드셋만 수거해감.
그래서 오전알바 뛰어보면 테이블에 담뱃재 많고 키보드는 원래 본체 앞에 세워놓는게 원칙인데
것두 안해놔서 빡침.
그런데 이 야간쇅히가 1년가까이 한 놈이라 사장이 뭐라 안함. 한두달 하고 그만두고 군대갈 준비한다는데
사장이 좀만 더 하고 가라고 발발기는정도임.
결국 오늘 터진게 이쇅히가 정시 3분 전에 겨우겨우 와서는 카운터 피시앞에 앉아서 컴퓨터함.
난 존나 빡시게 치우고 있는데 이쇅히는 그냥 신경도 안씀.
그때 손님들 와서 계산하는데 사장이 돈받고 해도 이쇅히든 마냥 인터넷질.
시간이 보니 59분이더라. ㅅㅂ 그래 내가 치우자 해서 싹다 치우고 사장이 퇴근해라 하길래 대꾸도 없이
그냥 나옴.
사장이 나오면서 나한테 뭐 안좋은거 있냐면서 다독거림.
난 어차피 정식직원도 아니고 알바인데 좀 오래했다고 해서 뭐라안하고 그 걸 내가 다 감수하려니
더이상 좆같에서 못해먹겠다고 망말. 그동안 야간알바 일 좆같이 한거 그냥 다 까발리고
저새끼 짜르고 내가 야간들어갈거 아니면 이번달 월급 받는즉시 그만두겠다고 말하고 그냥 가버림.

어차피 지금 알바 구한다고 사이트에 많이 올라와서 난 솔까말 상관없음.
그저 3개월 일한다고 약속한것 때문에 참았는데 더이상 나보다 3살 어린쇅히 뒷처리나 하면서
일하자니 성질 뻗쳐서 못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