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많이 삭았지만
예전 군대가기전에는 나름 뽀얀 얼굴에
머리도 어느정도 길러서
누가보면 여자인줄 알았단 소릴 들었다


2005년 말즈음에
커피숍 알바를 하게 되었다
시급 2천원!! 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하게되었지...
크리스마스 이브때도 일하고... 새해에도 일하고...
그땐 진정한 세균으로 일할때였지

그러던중 나이트 죽순이들로 보이는 패밀리들이
까페에 자주 출몰하더군...
얼굴은 이쁘장한데 화장이 좀 짙고 얘기하는것도 좀 싼...
그런 죽순이들이었지...

근대 이상하게 나만 괴롭히더군
자꾸 벨누른다음에 뭐좀달라 재떨이달라 과자좀더달라 이런식으로

그래서 난 걔네들을 싫어했어


그러던 어느날 걔네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오더군
주문을 받으러가니까 내얼굴을 보고 웃더라고..
속으로 \'이런 개!@$@!$@!$ 내얼굴이 그렇게 웃겨 \' 하면서 욕은 했지만
겉으로는 친절한척 했지

그렇게 어김없이 계속 뭐달라 뭐달라 하면서 귀찮게 굴다가
갑자기 종이쪼가리를 주더군
그래서 뭐지 하면서 펴볼려고하니까 안바쁠때 펴보라고하더라고

그시간대가 좀 바빠서 읽지 못하다가
짬내서 읽으니까
그내용엔

\'알바생, 그동안 쭉봐왔는데 너무 맘에 들어서 그런데 혹시 제가 맘에들면 이 번호로 연락주세용 ^_^\'
개발새발로 적혀있더군
겉으로는 피식 웃었지만.. 내 심장은 쿵쾅쿵쾅
쪽지건내준애가 나름 이쁘장해서 졸라 황홀해하다가 ...
생각해보니까 걔가 담배피는 애였더라고


그래서 당당하게 걔한테 걸어가서
"저 여자친구 있는대요? ^_^ 죄송합니다" 작렬시키니까
어버버버 하더니 쏜살같이 도망가더군


그담부터 걔네들을 볼순 없었어


근대 걔네들이 저주를 퍼부어서인지
그때부터 나는 고백하는 족족 차이게되고...........................
결국 군대갔다온뒤 아저씨가 되어버렸지
슬픈 러브스토리야...




할거 없는놈들만 읽어라



세줄요약
까페할바할때 작업들어왔음
이뻤음
근대 찼음. 나는야 쿨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