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4년 인생에 대해..

마익흘

2009.04.01 03:12:10

조회 31 추천 0 댓글 8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시작해서 어려웠던 우리집 형편.
아버지 사업이 안되서 그랬지만 부모님은 참 열심히 일하셨지.
그렇게 어찌어찌해서 중학교때까지 잘 지냈는데
고등학교때 친척분의 다단계 꼬임에 넘어가 또 부채만 늘고..
결국 1억이 넘는 빚에 파산 신청한게 나 군입대시기.

전역하니까.
많이 다르더라 세상도 사람들도.

새삼 느꼈어 난 그동안 뭘했나 싶더라고.
가정형편을 원망하며 현실도피나 한건 아닌지..

"왜 나만 이래야되지 왜 나만 이래?" 수백번 수천번 말했지 속으로..

근데.. 그래봤자. 남는게 없더라고.
물론 여기서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 많이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그냥 그렇다고. 나도 이런 지긋지긋한 밑바닥 생활에서 벗어나려고

나름 노력하려고해. 한동안 덮어두었던 책도 읽고,
새로 자격증도 따보려고하고, 꼭 해보고 싶었던 일도 하려고.

나님이나 너님들 열심히 살자.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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