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머리카락이 약곱슬이라,
옆머리 주제에 눈구멍을 찌름은 물론이고 콧구멍까지 찔러서
머리 자르러 평소 단골인 미용실에 갔는데
고등학교때 좀 어떻게 나쁘게 헤어진 여자애가 있는거야.

얼굴은 괜춘하다 했는데
성격이
사귀지도 않는데 사귀는것처럼 구는
그러니깐 남자를 착각하게 만드는, 어장관리라고 하지 이런걸?
그걸 하는데 레벨이 낮아서 티가 나는겨
그래서 내가 딱 무시했더니 나한테 집착..뭐 그런 애였는데

미용실에서 만나니깐 딱
\'아 어색하네\'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난 단골이고 사장님하고도 누나 동생 하니깐
사장님이 잘라주실줄알았지.
근데 사장님이 나갈일 있다고
그 여자애한테 맡겨.

좀 싫어했던 애지만, 그래도 오랜만이고 약간 반갑기도 해서
아니 그런것보단 어색함을 탈출하고 싶어서
"안녕 오랜만이네..ㅎ헤헤"
인사했는데
"안경 벗어주세요"
하고 딱 무시하더라.
어쩔 수 없이 안경을 벗고, 아는애라고 생각하지말고 점원으로만 보자 생각하며 있는데
그냥 닮은 점원이더라
사장누나하고 친하지만 이제 다신 거기 못가겠다.

머리는 이쁘게 됐음 ^^
알렉스 옆머리 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