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PC방협동조합)이 게임업체들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PC방협동조합은 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인터넷과 엔씨소프트, NHN 한게임의 PC방 상대 불공정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PC방협동조합은 넷마블 비가맹점의 ‘서든어택’ IP를 차단한 CJ인터넷에 대해 부당함을 토로하고, 한국인터넷문화협회(이하 인문협)와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PC방협동조합 최승재 이사장은 “서든어택 IP 차단은 확산 중인 넷마블 불매 운동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며 "CJ인터넷이 지난 2005년 12월, 평생 무료로 서비스하겠다던 정책을 갑자기 바꾼 것은 게임사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PC방협동조합은 지난 3월 발생한 아이온과 한게임 서비스 장애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이 엔씨소프트와 NHN 한게임에게 있는 만큼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CJ인터넷 측은 “서든어택 PC방 서비스 정책 변경은 예전부터 논의돼 왔고, 가맹점에 대한 혜택을 늘려주고자 진행한 것"이라며 "넷마블 불매운동에 대한 보복 의도나 가맹점을 늘리려는 뜻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회사는 서든어택 IP만 차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넷마블에서 가장 큰 볼륨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며. 평생무료 서비스 부분에는 “서류상 이 같은 내용은 없다”고 언급했다.
 
CJ인터넷 측은 서든어택에 이어 비가맹점 IP 차단 게임을 ‘마구마구’, ‘건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PC방협동조합과의 마찰은 더 커질 전망이다.

또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 엔씨소프트는 “PC방협동조합 측인 근거로 제시한 아이온 서비스 장애 시간은 사실과 다르며, 해당 문제에 대한 보상은 총판을 통해 이미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게임 역시 “당시 일어난 문제는 각 컴퓨터에 설치된 포인트프리라는 프로그램과의 충돌로 생긴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당 사의 배상 책임은 없다”고 말했다.


-반도의 게임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