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른 셋 + 애들 여섯
ㅅㅂ 심하게 재잘대면서 하나씩 집더니 계산도 안 하고 처먹어
어른 세놈들이 그거 말리지도 않고, 내가 그러면 안된다고 그러니까 "그래서 어쩌라고, 꼽냐?" 이런 눈빛 ㅅㅂ
결국 다 계산하고 보냄.

2. 까치담배
들어오자마자 "까치담배 주세요"
장미, 도라지, 한라산 이런건 있는데 까치라는 이름의 담배는 생전 처음 들어봐서
그게 뭐냐고 10분동안 되물어도 대답을 못함 ㅡㅡ
얼굴 보니까 그 말 자체를 이해를 못한듯.

그러니까 하는말 "담배 까치 단위로 안 팔아요?"
ㅅㅂ 담배를 한 개비씩 달래. 그래서 시가 말고는 그렇게 안 판다니까
제일 싼게 얼마냐고 물어봄. "88담배 1900원이요."

그러더니...
"저거 한 까치만 주세요."
- 한 갑 단위로만 팔지 개비로는 안 팔아요.
"그냥 까서 하나 주세요"
- 안 됩니다. 1900원 내고 계산 하셔야만 드릴 수 있습니다.
"아, 돈 있네." (1300원을 준다. 근데 동전 갯수는 19개.)
- ㅡㅡ

결국 그냥 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