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키즈까페 알바야. 오늘 첫날이었음.

아줌마들이 애 데려와서 음식먹고 술먹고 애들은 애들끼리 장난감이나 플레이키즈 같은 놀이터에서 노는 형태야.

서빙은 너무 바쁠때 아주 조금만 거들고, 내게 주로 주어지는 일은

애들이 다치치 않나, 혹시 싸우는 애는 없나 잘 살펴보면서 장난감 어질러진거 치우고 아주 어린 애기들하고 놀아주기임.

솔직히 일은 엄청나게 어려운일도 힘든일도 아닌데, 오늘 초등학교 1학년생 30명이 모이는 생일파티+이후 손님 폭발이었거든

오전부터 11시간 일하면서 뼈가 빠지게 노동했엉.. 첫날이라 기합도 빡세게 넣고 농땡이 한번도 안부림

그래서 오늘은 좀 힘든 편이었지만 평소에는 한두팀 정도라니 엄청나게 힘들 것 같진 않고.

시급은 수습 4000에서 점점 올려줌.

손님들은 아줌마라 그래도 좀 너그럽고 약간 미숙한 서빙은 좀 도와주기도 함. 술마셔도 별로 무섭지 않고/

가장 걱정한게 애들이었는데 애들 대하기 쉽더라..착하고 말도 어느정도 잘 알아들음.

나이 좀 젊은 사람이 잘 대해주고 칭찬해주고 하니까

소꿉장난 음식 모형 선물이라고 먹으라고 가져다주고 막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같이 간지럼태우고 놀고 했엉.

나 때문에 집에 가기 싫다고 운애도 있었지 오늘...훗

같이 일하는 사람은 10살 많은 이모인데. 첫날인데 힘들지 챙겨주면서 농담도 먼저 거시고 일도 쉬엄쉬엄하라고 귓뜸까지 해주심.

점심은 라면+김밥+새우볶음밥+치킨 등 음식 직접 만드셔서 같이 먹음.

집에 올때 집도 가깝다고 태워다 주심. (매일 태워다 주시기로..천사인듯)

휴일 일요일은 좀 힘들 것 같다고 하셨으면서 오늘 너무 힘들게 일했다고 내일 빼주셨음.



사장님.....저 오래오래 노예처럼 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