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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놀이2.txt

개미핥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7.14 01:49:17
조회 28 추천 0 댓글 2




기계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할아버지가 피토를 하면서 쓰러졌다.

만도 아저씨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너무 놀라서 거칠게 숨만 쉬었다.

사실 내 역할수행에 대해 생각을 할 때,

나는 내가 종이를 펼쳤던 순간으로 돌아갔다.



당신의 역할은
거짓말쟁이입니다.
모두를 속여주세요.



이것이 종이에 적혀있던 내 역할이었다.

지금까지의 나는 내가 맡은 거짓말쟁이 역할에 대해서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나도 모르게 모두에게 거짓말을 해대고 있었다.
나는 수화를 할 줄 알면서도 모른척했고,

수정씨를 골려주기 위해서 음식이 어디에 있는지 알면서
모른다고 했고,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재희씨에게

도와준다고 해놓고 도와주지 않았고,
정 선생님을 내 손으로 죽인다고 해놓고 죽이지 못했고,
좀 있으면 일어 날거라고 했던 수정씨는 영원히 일어나지 않았다.
시간을 알려주는 등의 간단한 의사소통을 빼고는

거의 거짓말이었다.
그리고 이건 정말 내 의지와 상관없지만,

내가 자살했다고 했던 재희씨는 아직 살아있는 게 분명했다.
내가 멀쩡히 살아 있는 걸보면.

그리고 할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그 사실은 확신으로 다가섰다.
왜 몰랐을까? 재희씨가 죽었을 때,

다른 사람이 죽었을 땐 역할이 뭔지 가르쳐주면서 떠들던 스피커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너무 경솔했다.

단지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는 것만으로

재희씨를 죽었다고 생각해버렸다.




지금 문 앞에 서있는 재희씨를.




재희씨는 자신의 옆구리를 부여잡고 간신히 벽에 기대어 서있었다.


“별로 놀라지 않는 걸 보니, 눈치 채고 있었나보네요. 소형씨.”

“재희씨, 역시 죽지않았군요. 5분전에 알았어요. 그나저나 재희씨한테 고마워해야겠는 걸요. 전 당신이 방에 들어가 스스로에게 총을 쐈을 때, 사람들에게 당신이 죽었다고 했어요, 하지만 당신은 살아있었죠. 덕분에 전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거짓말을 해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고요. 만약에 당신이 진짜로 죽었다면 전 진실을 말해서 죽어버렸겠죠.”

“똑똑하시네요.”

“저도 서울대 다니거든요.”


재희씨는 내 농담을 듣고
피식 웃었다.

하지만 만도 아저씨는 나와 재희씨의 대화가 이해가 안 됐는지
아직도 어리둥절해하며 나와 재희씨를 바라보았다.


“어차피 끝났는데 당신의 역할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나는 재희씨의 역할이 궁금했다.

도대체 무슨 역할을 맡았길래, 죽은 척까지 하는지.


“저는 사실 경험자에요.”

“경험자라니요?”

“저는 이전에 있었던 역할놀이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았지만, 생존자들 중에서 가장 역할 수행을 못해서 이번에 다시 역할놀이를 하게 된 거거든요.”


재희씨의 말을 듣고, 종이의 규칙이 다시 생각났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아까 위에서 언급했듯이 가장 역할놀이를 못하신 분은 역할놀이를 다시하게 됩니다.


“당신이 맡은 역할은 뭐죠?”


재희씨는 말을 하지 않고 대신 내게 종이를 건넸다.



당신의 역할은 시체3입니다.
세 번째로 죽는 시체역할을 맡아주세요, 물론 진짜 죽으라는 게 아닙니다.(경험자니까 능숙하게 잘 할 수 있겠죠?)



재희씨는 종이를 보고 있는 나를 보며 계속해서 말했다.


“제 역할이 시체다 보니, 우선 시체처리를 맡은 사람을 처리해야했어요. 그 전의 역할놀이서 시체처리 역할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첫 번째 희생자가 생겼고, 밤에 잠들지 않고 ‘누가 시체를 치울까?’ 하고 밤에 몰래 지켜봤죠. 역시나 누군가 몰래 나와서 시체 근처로 가더군요.”

“세영학생이었죠.”

“맞아요, 그래서 만만하다는 생각에 혼자 처리하려고 하는데 뒤에서 웬 아주머니가 나타나더군요. 예상 밖의 일이었어요. 거기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당신도 나타났어요.”

“근데 운이 좋게도 아주머니가 학생을 총으로 쏘더군요. 하지만 마냥 좋은 건 아니었어요, 여기서 만약에 한 사람이라도 더 죽으면 제가 3번째로 죽을 수 없으니까”

“그래서 필사적으로 총을 빼앗았군요.”

“그래요, 애당초 그 총으로 누군가를 해할 마음은 없었어요. 그리고는 스피커에서 당신에게 세영학생의 가방을 보라고 했을 때, 기회는 이때다 싶어 제가 대신 들어갔죠. 생각할 시간도 벌고, 총알의 숫자도 세려고요. 정말
하늘이 돕는지 총알이 딱 하나 남아 있었고, 어줍짢은 연기로 대충 자살로 넘어갔죠. 그리고는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렸죠. 물론 총으로 쏜 곳은 응급처치를 하구요.”

“이야!! 재희씨는 딱 한번해보고 완벽하게 적응하셨네요!!! 대단해요!! 하하하.”


스피커에서 감탄하는 그 녀석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제 모두 끝났으니 내보내줘요”


나는 빨리 이곳을 나가고 싶어 그 녀석에게 재촉했다.


“잠깐만요.
평가를 해야겠죠. 우선, 재희씨는 두말할 거 없이 통과. 정말 훌륭하게 본인의 역할을 했어요. 본인을 쏘는 희생정신도 뛰어났고. 뛰어난 두뇌로 작전도 잘 세웠어요. 그나저나 여기에 남아야 하는 사람을 고르는 게 힘들군요. 박만도씨와 우소형씨가 박빙인데요? 하하하.”


지금 평가에 따라서 집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여기남아서 목숨을 건 역할놀이를 더할지가 결정된다.
너무 긴장이 되서 두 손에 땀이 흥건했다.


“우소형씨, 본인이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박만도씨가 역할을 더 잘했다고 생각하나요? 각자의 대답에 의해서 결정을 내릴게요.”


갑작스런 질문에 숨이 턱 막혀왔다.

바로 옆에 만도 아저씨가 있었지만 쳐다볼 수가 없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냈다.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하는지.

나는 대답을 하기 전에 용기를 내서, 만도 아저씨를 쳐다봤다.

나와 마찬가지로 많이 긴장한 표정이었다.


“만도 아저씨가 더 역할을 잘해냈습니다. 저는 시간이라든가, 이름같은 경우에는 진실을 말했습니다.”


말해버렸다.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말해버렸다.


“그러면 박만도씨는 누가 더 잘했다고 생각하나요?”


박만도씨는 내 눈치를 보더니 말했다.


“제가 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입을 꾹 다물고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만도 아저씨의 목소리를 처음 듣는 거였는데,

별로 듣기 좋은 목소리는 아니었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여기서 겪은 일들은 입도 뻥긋하지 말아주세요. 하하하”


푸쉬이이이.


순간 우리가 있던 방에 가스가 흘러들어왔다.

기분이 편안해지고 몸이 나른해졌다.










“끼이이이익”


갑자기 들려오는 괴상한 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내가 있는 곳은 아스팔트 도로였고,
주변에는 논과 밭이 보였다.

그리고 내 바로 옆에 급브레이크를 밟은 택시도 보였다.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끝까지 나쁜 녀석이군, 이런 곳에 내버려두다니’

“이봐요, 괜찮아요? 이런 피까지 나네. 차에 부딪혔나요?”


놀라서 택시에서 내린 택시기사가 내게 다가오며 물었다.


“아니에요, 그냥 다친 거예요. 그나저나 여기가 어디죠?”


나는 순간적으로 내가 겪은 일을 말하려다가

그 녀석의 마지막말이 떠올라 거짓말을 했다.


“예?”

“정말로 여기가 어딘지 몰라서 그래요”

“여기는 충남인데요?”


맙소사. 서울에서 충남까지 나를 끌고 오다니

정말 대단한 녀석이다.


“여기에는
버스도 없는데 택시 안타실래요? 빈 차인데.

워낙 손님이 없어서 하하하”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몸을 툭툭 털고 일어나서 택시를 탔다.

며칠 동안 감금되어서 그런지

바깥이라는 게 굉장히 낯설게 느껴졌다.


“어디까지 갈까요? 손님”

“그냥 가장 가까운 번화가로 가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나는 우선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고 싶었다.










“손님 다 왔습니다, 일어나세요. 13800원인데, 13000원만 주십시오.”

“예?”


너무 편안해서인지 깜빡 잠든 모양이었다.


“손님 돈 주셔야죠. 설마 없는 건 아니겠죠?”


택시기사의 말에 잠이 확 달아났다.


‘맞다. 지갑이랑 핸드폰은 그 녀석이 다 가져갔는데,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은 달랑 500원인데 어떡하지?’

“지갑을 잃어버려서, 500원밖에 없는데 어쩌죠?”


나는 솔직하게 말했다. 택시기사의 눈빛이 확 달라졌다.


“손님, 장난치지 마시고요, 주머니 좀 뒤져보세요. 뭐 찾아보지도 않고 지갑을 잃어버렸다니, 참나! 어이가 없어서!”


나는 지갑을 찾는척하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놀랍게도, 주머니에는 지갑과 핸드폰이 있었다.
나는 얼른 내 지갑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갑을 열었다.

주민등록증의 이름을 확인했다.
우상민.
맞다! 내 지갑이었다.

나는 지갑에서 돈을 꺼내서 돈을 달라고 칭얼거리는

택시기사에게 2만원을 주었다.

“잔돈은 필요 없습니다.”


택시기사는 갑자기 표정이 밝아지며 말했다.


“아이고, 손님! 뻥도 잘 치시네. 밥 먹듯 거짓말하는 당신은 거짓말쟁이 우후훗! 하하하”


택시기사의 유머에 나는 기분 좋게 택시에서 내렸다.

발걸음이 가벼웠다.
그냥 이렇게 평범하게 밖에 있다는 것에 마음이 한없이 편안했다.

그 녀석의 마지막 질문에 거짓말쟁이 연기를 한 것이 다행이었다.
만약 그냥 그대로 말했더라면.
지금쯤 나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마침,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전화통화하기 힘드네? 야, 너 어디서 잠수타고 있었냐?”


친구는 반가움 반, 걱정 반인 목소리로 소리쳤다.


“아, 그냥 잠깐”

“지금 어디야?”

“어, 충남 쪽”

“야, 말을 하고 가야지, 얘들이 얼마나 걱정한줄 아냐? 술 취한 놈 데려다가 택시 태워서 보냈더니, 연락도 안하고. 그러고는 핸드폰 꺼놓고, 그렇게까지 하면서 혼자 놀러가고 싶냐? 전화라도 해주지.”


그 다음부터는 친구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 않았다.


‘아, 택시기사. 어쩐지 웃는 게 낯이 익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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