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혹시 우울증 때문에 정신과 진료 봐본사람 있냐?

ㅇㅋㅌㅊㅋㅌ(222.100) 2009.07.14 11:51:56

조회 95 추천 0 댓글 2

난 예전에 20~22살 동안 2년 동안 강박증 우울증에 하도 시달리다
21살 겨울 때 쯤에 정신병원 찾아가서 치료 받았다 ㄲㄲㄲㄲ
이유는 좋지 못한 대인관계, 배신, 업신여김, 끝없이 나를 괴롭히는
소문들 때문이다

그래도 버텨내고, 난 군대 갔다오고 거기서 많은 생각 끝에 내
스스로에게 결단을 내렸다.

그냥 다시 살아보자고. 전역 후엔 어차피 다들 모르는 것일테고
정 내가 속한 장소가 싫다면 내가 떠나라고.
그래서 나 외의 것엔 정 주지 않고 어떤 사사로운 감정따위
남과 얽히지 않았어

그래서 좀 시간이 지나니까 어느새 나는 자유가 되었더라고,.
우울증이니 강박증이니 이젠 내겐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

가끔 길가다 예전 나와 같은 길을 걷는것 같은 사람이 보이더라고
딱 봐도 죽음의 냄새가 풍겨지고 삶의 아련함이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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