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달에 전역했으니 두달 정도 되었는데 진짜 내 세상일지 알았어..

군대 가기전엔 놀기만 했고, 뭐 나름 과 1등으로 장학금도 타봤지만 솔직히 학교가 수준이 낮거든...한x대..

용돈, 등록금 마련하고 부모님한테 손 안벌리려고 알바 하는데 일하면서 참 남의돈 떼먹기가 쉽지가 않더라구

일부러 페이쎈 물류센터나 공장같은에 골라서 일하는데, 진짜 무지막하게 굴릴 때가 많더라구..

물류센터에서 일할 때는 팀장인지 직원색히가 내가 어리고, 만만하니깐 조낸 부사수라면서 부려먹고...어느 날은 정리하는데 내가 직원인지 하는놈한테 뭘 물어보니깐 퉁명스럽게 짜증을 내더라구.. 나도 한 성격하기에 그게 화낼 일이냐고 조낸 따졌지..뭐 나중에 대리가 와서 원래 이 바닥이 그렇고 직원들 교육 시키는데 그게 말 처럼 되지 않는다나..정말 많은걸 느꼈다.. 밑 바닥에 있을 수록 조낸 무시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번에 포장 알바 하고 있는데 먼저 일하던 색히가 짬 처먹었다고, 나오니깐 힘든거 나만 시켜먹네...사장 앞에서 뭐라 할 수도 없고..마음 같아선 조낸 쌍욕 한번 해버리고 나오고 싶지만...알바 하나 잡으면 최소 100은 먹고 나간다는 생각 때문에 버티고 있다.

몸으로 떼우는 알바는 이걸 마지막으로 하고, 다음부터는 편의점이나 해볼까 생각중이다..여기 갤 편의점 알바하는 사람 많은 거 같은데 나중에 조언 좀 해줘...

여기 있는 사람 모두 다 성공했으면 좋겄다. 정상에서 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