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칠 게 있어서 알바 갈때마다 수학문제 풀고 오는데

2시부터 책펴놓고 시작했는데

날씨가 선선하니 손님 대박.
앉아서 문제쓰면 들어오고 어떻게 풀까 생각하면 또 오고, 한창 풀면 또 오고, 답 쓸때 오고 ㅅㅂ
들어와있는 동안에는 서있어야되고 훔치나 안 훔치나 지켜봐야되니까 그동안에 못 풀고
더 짜증나는건 들어와서 소세지 고르는데 20분. ㅡㅡ
고로 20분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기다림.


거기다 삼각김밥 예약한 사람 있어서 삼각김밥 60개 들어온 것 중에 45개 빼놓고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고
5만원권은 대박 터졌는데 만원권은 말라 비틀어졌고
껌하나 사고 수표 내밀고... 잔돈 99,500원 ㅅㅂ
밖에서 술먹던 사람은 10분마다 들어와서 화장실가고
어떤 할아버지는 요구르트 따고 손에 잡은 상태에서 계산하다가 계산대에 쏟고 (그 할아버지가 진짜 친절하셔서 그냥 가셔도 된다고하고 청소함)
어떤 사람은 책펴놓은 거 보고 공부한다 뭐라 그러고 ㅅㅂ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6시. 시재 점검하고 청소하니 7시.
7시되니 죄다 교통카드 충전하러 옴.
8시되서 퇴근하고 집에가서 자고 일어나니 5시 30분 ㄳ


그래서 원래 목표 50문제에서 30문제밖에 못 풀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