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가정소홀\'을 이유로 불만을 품고 친어머니를 살해해 지난 22일 구속된 최모(21)씨가 살해에 앞서 어머니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익산경찰서는 자신의 어머니(40)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자수한 최씨가 경찰조사에서 "어머니를 성폭행한 뒤 발각될까봐 두려워서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31일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경찰이 시신을 감식한 결과 숨진 최씨의 어머니에게서 정액 양성 반응이 나오자 이를 추궁, 범행 일체를 자백받으면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2일 오전 3시께 익산시 황등면 자신의 집에 술을 먹고 귀가한 뒤 자고 있던 어머니 곁으로 다가갔다. 당시 최씨의 어머니는 이를 뿌리쳤고 말다툼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경찰에서 "귀찮다고 뿌리치는 과정에서 엄마와 몸싸움을 했고 순간적으로 성욕을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씨는 어머니가 옷을 입고 나가는 것을 신고를 하러 가는 것을 착각해 화장실에서 자신의 어머니르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당초 최씨는 "어머니가 수시로 피시방을 출입하고 가정에 소홀해 다툼이 있었다. 살해 당일 술을 마시고 왔는데 쳐다보지도 않아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새전북신문 하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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