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뽀글이를 딱 5개 먹었습니다. (건빵 뽀글이는 한 100개 넘게 먹은거 같은데)

먹었다 하면 뱃 속에서 본야스키와 크로캅이 하이킥 대결을 펼치는 것 마냥 난리가 나서......

덕분에 뱃 살은 안 찌더군요.



전 야간 경계 근무에 나서기 전에 10~15분 정도 더 일찍 일어나서

미리 사놓은 빵 같은 걸 허겁지겁 먹고 담배 한 대 피고 나갔습니다. 

왜냐하면 근무 다녀 와서 먹는 건 왠지 아까워서......



근무 다녀온 후에 먹으면 숙면 취하기도 힘들고

(먹고 바로 자면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 시키는데 몸이 주력하기 때문에 깊은 잠을 못 잠)

무엇보다 먹고 식후땡 태우는 동안 잠 깨는 것도 그렇고

가장 중요한 건 근무 나가기 전에 먹으면 근무 서는 동안 덜 춥고 덜 배고프기 땜시......



저는 저 나름대로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매우 훌륭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동기라는 것들은 하나 같이 "4차원 색히" 이러더군요. 



이기자 용사의 다짐 그딴건 도대체 왜 만들었디야.......


남쪽에 사는 선임 동기 후임들이 그렇게 극찬을 하던 돼지 국밥과 밀면을 먹으러 언제 한 번 내려가야 하는데......


가는 길에 포항 들려서 과메기도 먹어야 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사창리에 찜질방 지으면 대박 날 것 같지 않습니까?


외출용 장갑 잃어 버렸다 하고 챙겨올껄. 석면 장갑이 부족 하다고 외출용 장갑 끼고 철조망을 깔라니!


아직도 경례 할때 "이기자! XX합니다!" 그대로 하나?


군 생활 하다가 갑자기 생겼는데 이거 원 민망해서리......




옙, 뻘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