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일욜...
교회 늦게 갔는데 이 여자애도 좀 늦게 왔더라구요.
평소 개인적으로 몇마디 말 안하고 그닥 장난도 안치던 애인데..
전 맨 뒷자리고 얜 청년부 애들 있는 자리로 가더라구요~
예배 끝나고 다들 지갈길 떠나고
전 아는남동생에게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나뚜루에 가고 있었는데 가던 도중에
걔랑 교회누나가 그곳 마트로 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잽싸게 붙었죠 ㅎ
근데 도중에 남동생은 걍 집에간다고 가버려서
저 혼자 그쪽에 붙었죠 -ㅅ-
스파게티 만든데서 그거 재료사고
교회누나남친(저랑 동갑교회남) 원룸으로
갔는데 열쇠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 누나는 남친한테 열쇠 받으러 가고
저랑 그 여자애 단 둘이 원룸 앞에 앉아 있었죠 -ㅅ-;
상당이 할 말 없고 뻘쭘 하더라구요.
나: "어제 점심 먹고 뭐했어?"
女: "ㅇㅇ G.I조 봤어 ㅋ"
나: " 엥? 남자랑? 오~ 너 잘나간다?ㅋㅋ"
女: "ㅋㅋ남자 아니 거든요~여자거든요~?"
나: "아..여자 끼리도 보는구나;; 원래 그런건 남자들이 좋아하는건데ㅎ"
女: "재밌자나 ㅋㅋ"
나: "나도 원래 남자랑 안보는데 어제 정말 남자들이랑 영화를 보게될줄은 ...아 최악임 ㅋ"
女: "ㅋㅋ 오빠 어제 울었다며 ㅋㅋ"
나: "야 그냥 귀아파서 귀막은거야 소리가 너무 커서"
女: "ㅋㅋㅋㅋㅋ아..나 머리짤라야하는데~"
나: "머리? 왜?"
女: "실장이 나이들어보인다고 짜르래 ㅋㅋ"
나: "응? 괜찮은데? 머리 길러 계속~"
女: "그르까?근데 앞머리 끝이 염색 잘못되서 좀 이상해; 여긴 잘라야게썽ㅋ"
하면서 머리카락을 만지길래 저도 걔 머리를 만지면서
나: "흠; 좀 그렇긴하다 ㅋ 헌데 머리만 만지면 젊어질수 있을거 같아?ㅋㅋㅋ"
女: "우씨~ 맞을래?ㅋㅋ"
나: "아; ㅋㅋ진담인데 ㅋㅋ 너 전지현처럼 길러~"
암튼 이런말하면서 머리 좀 만져드렸어요 -ㅅ- 그러다가
나: "너 이번주 토욜에 시간 있어?"
女: "응? 약속은 없는데 잘하면 출근 할 수 도 있어서...;"
나: "그래? 그럼 어차피 나도 그때 가봐야 아니까 시간 되면 전화할게"
女: "그래~ㅋ"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때 뭘 하러가자 이런말을 안했더라구요 제가 -ㅅ-;;
암튼 그때 그 누나가 왔네요.
누나남친집에 들어가서 요리를 준비 하기 시작했죵~
연어샐러드에 크림스파게티에 피자 비스무리한 이상한거 만들어서 먹고
누나남친놈은 그대로 디비누음 ㅋ
전 갈려고 짐챙기고 나가려는데 누나가
"어? 가려구~? 설겆이하고가 ㅋㅋ" 이러길래
나: "흠...고민되지만..그럴까?"
하고 누나남친놈 옆에 드러누웠죵.
살짝 10분간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오른손에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져서 눈을 떠보니
그 여자애가 제 손쪽에 누워서 머리카락이 제 손 아래 있는거였죠.
전 자연스레 걔 머리 슥삭슥삭 문질렀는데 가만 있더라구요.
한 5분쯤 걔 머리 쓰다듬고 있었는데 그누나가 가자고 말했어요~
그 누나는 혼자 설겆이 다하고 ㅋㅋ 왠지 삐진거 같았어요.
암튼 가자고 해서 일어났는데 마침 그여자애가 좋아하는 티비프로 하길래
그 누나가 여자애한테 누나가 "xx(본인)데려다 주고올테니 여기서 티비보고 있을거야?" 물어보니
여자애는 "아니야 나도 그냥 갈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뒷자리 걘 앞자리 누나는 운전. 이렇게 탑승 ㅎ
가면서 뒷자리에 누나 첼로가 있어서 등을 기댈 수가 없어서 몸을 앞으로 숙이면서 갔죠.
앞자리에 그 여자애 있어서 걔 머리를 목적지까지 8분정도 쓰다듬으면서 갔어요.
목적지 도착해서 전 ㅂㅂ 하고 갔어요.
이 여자애는 제게 무슨 감정일까요
남들이 여자고민하는건 저도 잘 알아채고 들어주는데
꼭 제 경우는 도끼병을 우려하여저도 잘 속단 하지 못해요..ㅎ
모르시는분들이 계셔서 말하지만
전 얘한테 관심이 있네요 \'ㅅ\'
아...여자 맘은 너무 어렵네요 ㅎ
오늘 문자 두번씹히고 전화 한번씹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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