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20살이고 수능 준비중이라 주말에 GS25 야편돌이하고 있음.

그러니까 내용이
손님이 5천원 줬는데 2500원 안 받고 그냥 갔는데 혹해서 그냥 먹은거지.
근데 며칠있다가 담배가 비기 시작했고 사장이 그걸 빌미로 니 월급 절반을 까버린거고.


그걸 보고 가만히 있냐 ㅡㅡ



솔까말 잔돈 2500원은 사장 돈이 아니지. 물론 니 돈도 아니고. 근데 손님이 놓고가서 아예 안 왔으니까 그건 뭐 알바생이 가져도 되는거고(원칙적으론 안되지만)
거기다 그정도 소액은 놓고간 놈이나 경찰이나 둘 다 신경 안 써. 왠만한 똘아이 아니고서야 2500원이면 그냥 알바가 배고파서 뭐 먹었겠거니하고 넘어가고.
그걸 가졌다고 사장이 뭐라할 수는 있지만 돈을 깔 순 없어. 나중에 손님이 와서 "ㅅㅂ 돈 내놔"해서 포스에서 빼서 줬다면 모르지만 그게 아니면 깔 명분이 없지. 포스 밖으로 나온 돈이잖아.


사장의 반응을 보면 두가지다. "포스에서 돈 몇번 빼갔구나"라고 생각했거나 꼬투리 잡으려고 한 거거나.

포스에서 빼간걸 빌미로 월급을 까려면 사장이 시재가 비거나 재고가 안 맞는다는걸 증명해보여야지.

후자라면 사장은 "담배 비는데 이새키한테 뒤집어 씌워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거고.
근데 절반이라면 말이 안된다.
4천원에 9시간 근무라 치면 평일만 하니까 70만원정도 나오는데 절반이면 35만원정도 깠다는거네.
담배 한 보루가 25,000원이다. 담배가 15보루정도 비었다면 말이 되지만 그 이하로 빈거면 정말 개 도둑놈이지.
거기다 15보루면 150갑인데. 150갑 빌동안 아무것도 안한 사장놈 잘못도 커.

15보루 비었다고 치자. 그럼 한달치 CCTV를 다 돌려서라도 니가 담배를 빼갔다는걸 보여야지.

근데 둘 다 안 한걸로 보니...
니가 그냥 예예 하니까 돈 주기 싫어서 절반 깠다고 밖에 볼 수 없다.

2500원 먹었다고 감방 안 보낸다. 그냥 주머니에 넣고 있었는데 안 오셔서 그냥 뭐 먹었습니다하면 그냥 그러려니하고 말어.
가서 따져라. 가서 담배 얼마나 비었는지 알아내고 CCTV를 돌리든 본사 부르든 해서 확실하게 따져
어차피 짤려도 무서울 거 없잖아. 오히려 지금은 짤리길 바라는 입장이고.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