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피방 알바 오전인데,
그렇다고 내가 하루이틀 한 것도 아니고 몇년 째.
얼마 전에 오후 알바생이 바뀌었는데,
자꾸 나한테 쓰레기통 비우라고 하네여.
자기가 오후에 출근하면 꽉 차 있다고 그러면서.
근데 여태까지 그렇게 해달라고 들어본 적도 없고,
그걸 굳이 내가 왜 비워야 하는지, 의미를 모르겠츰.
사장이 매장에 잘 안 나오는 자유스런 분위기지만,
쓰레기 내놓는 시간이 저녁 8시부턴가 그래서
여태껏 쓰레기는 늘 오후가 맡아왔는데,
오늘도 출근하자마자 "쓰레기통 차있네여~ 제가 어제 비웠는데~" 그러는데 ...
어제 밥 먹었다고, 오늘도 밥 안 먹나?
지가 어제 치웠어도 오늘 차 있으면 또 치우는 거지.
싸우기 싫어서 오늘은 뭐라 하든말든 그냥 나와 버렸는데,
연 이틀 그 소리 들으니까 기분은 촘 그럼.
오전 수입금=오후 수입금 거의 이런 상황이라
나도 애들 몰리면 오후만큼이나 정신없이 일하는데,
난 바쁘니까 한가한 니가 치워~ 이런 식인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