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엄마친구 심리치료하시는 분이 내 성격테스트 해줬는데
16개로 나뉘는데 그중에 젤 싸이코틱한게 나왔어

엄만 내성격자체를 싫어했어, 왜그렇게 비정상적이냐면서
근데 그게 문서내용으로 나오니까 그걸토대로 잔소리를 시작하는거야
두장인데 그걸 줄줄이 읽어가면서 내성격보고 머라하는거야.
내가듣기엔 잔소리지
그래서 내가 그만읽으라 그랬거든 스트레스 받으니까
근데 자꾸읽으면서 넌 좀 가만히 듣고있으면 안되겠녜

내가 화나는거랑 스트레스를 못참아
외부사람한테 표출을 못하고 속에 쌓아놓고
사람같은경우엔 그냥 조용히 등돌리고 다신안보고 말거든
근데 엄마는 그게안되잖아
어렸을땐 스트레스 못풀어서 욕하면서 벽에 머리박았는데
요즘엔 그냥 속에 꽁하니 삭히고 말았거든
근데 요즘 스트레스가 좀 많이 심해서
속이꽁한게 숨이 절반밖에 안쉬어져서 두배로 헉헉거리거든

나 진짜 스트레스받고 화나는거 못푸니까
뭐라도 깨부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참는거니까
화 돋구지말라고, 나도 앞으로 엄마가 하는말에 대꾸 안하겠다 그러니까
물건 부수겠다고 자길 협박하는 거냐는거야
그게아니라니까 그게아니면 뭐녜
난 졸리고 걍 자고싶어서 난 이러겠으니 엄마도 앞으로 이래줘 하고 수습한건데
막 날 더 몰아붙여
그래서 에라이 그냥 집이나 나가야지 하고 내방에 옷갈아 입으러 들어왔는데
꼭 엄마들보면 따라들어오잖아
문을 잠궜는데 밖에서 문안여냐고 문을 부술라그래
더무서워서 못나가잖아
근데 밖에 막 청소기 분해되는 소리가 들려
그래서 컴퓨터켰어
내일 일찍출근해야되는데 오늘 왜이러냐 진짜
잠은오는데 잠이 안드네

아진짜 안팍에서 숨막힌다
회사가면 또 같은사무실 쓰는 나보다 작은 변태같이 생긴 아저씨가 어깨를 만지며 말을걸겠지
컴퓨터를 켜면 날 술집년이라 사진을 뿌려주겠다며 협박을하고
집에오면 엄마는 넌 몹쓸년이라며 구박을함
아 서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