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이 사실상 \'꿈\'이 되버릴 정도로 각박한 요즘 한 취업 포털사이트에 오른 글 하나가 \'구직자\'들에게 소위 \'큰 웃음\'을 주고 있다.

"남의 불행앞에 웃으면 안되지만 절로 웃음이 나온다"며 네티즌들이 여러군데 퍼나르면서 관련 글은 인터넷에서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지난 8일 한 취업포털에는 "전 제가 왜 떨어졌는지 알아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서울 중상위권 출신이라고 밝힌 A씨는 토익점수, 자격증, 경력 등 이른바 \'스펙\'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데 지원한 H 회사에서는 \'불합격 메일\'도 보내주지 않아 \'자기소개서\'가 문제가 있나 싶어 지원서를 다시 꺼내보고선 벌어진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증명사진란에 자기 사진 대신 엉뚱한 사진이 걸려있었던 것.



A씨는 "USB를 잃어버려 나중에 증명사진으로 고쳐놓겠다고 생각하고 임시로 다른 사진을 집어넣었는데 나중에 수정을 하지 않고 그냥 보내버렸다"며 허탈해했다.

문제는 임시로 붙인 사진안에 \'뭐 이 병시나ㅇㅇ\'가 명시돼 있었던 것.

A씨는 "지금이라도 H 회사측에 가서 대죄라도 하고 싶다"며 "내년 그 후년에도 H 회사에는 입사지원서도 쓰지 못하는 처지가 되고 만것 같다"며 뒤늦은 후회를 했다.

이 글에 대해 모 회사 인사팀에 근무하고 있다는 B씨는 "저도 입사지원서 많이 받아봤는데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이런 지원서가 오면 \'개념 없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멋진 훈남 사진으로 변경하시고 다른 회사에 넣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C씨는 "농담이 아니고 회사에서 이력서 받다보면 진짜로 저런 분들이 의외로 많다"며 "45도 얼짱 각도로 V자를 그리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포샵으로 양볼에 붉은 점을 그려넣는 사람도 있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한편 D씨는 "제 친구중에는 현대자동차 자기소개서에 \'세계로 나아가는 LG전자와 꿈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라고 쓴 적이 있다던데 A씨의 경우는 이보다 더한것 같다"며 "A씨의 일이 정말 사실일지 의구심이 들지만 하여튼 너무 많이 웃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교과부와 한국이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518개를 조사한 를 보면 올해 대졸자의 고용은 사상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규직 취업률은 1년새 8.4%포인트나 떨어진 39.6%를 기록했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