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온몸이 쑤신다.. 일단 별 생각 없이 나도 할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는 자라면

정확히 비추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도 그랬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일당 6마넌이라길래 군대도 갔다왔는데 이거 못하겠나 하고

인력사무소에 4시까지 간 후에 회사버스타고 1시간반을 이동

같이 일하는분들 대부분은 30대이상부터 아저씨들이 대부분이었다


거기서 간단히 등록을 한 후 조회후 6시부터 업무 시작

이제부터 대형 화물트럭들이 몰려오는데 그냥 거기에 꽉차있는 박스를 내리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일

처음몇대는 쉬웠다 게다가 들어오는 차가 없으면 앉아서 쉬고 진짜 편했다

아 이거 생각보다 별거 아니네; 했던 내가 지금은 너무 바보같다


점점 밀려들어오는 차들 .. 담배피러 잠깐 나갔는데 밖에는 수십대의 트럭이 대기중이었다

점점 체력이 딸려온다 온몸에 힘이없다.. 시간은 겨우 8시.. 2시간 지났다

9시다 ..삐.........부저가 울린다 식사시간이란다

근처에있는 급식소에서 밥을 먹고 담배한대피니 쉬는시간은 10분남았다 겨우..

아  다시 시작된 노가다.. 사람들 말 들어보니 지금부터 새벽4시까진 쉬는시간 없단다


..,.탈출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 새벽에 탈출해봤자 어떻게 집으로갈까

돈도안들고왔다 별의별생각이 다 든다


2차대전때 강제로 포로수용소에서 노역을했던 자들은 얼마나 절망적이었을까

조금이나마 그 마음을 이해한것같다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불호령이떨어진다

"야! 너 일루와봐"

몇살이냐고 물어본다.. 25이요.. 군대갔다왔어? 아저씨가 놀란다

네..

근데 힘이 왜이렇게 없냐 이놈아 이러다 집에 언제가


아 그때깨달았다 저 트럭들을 다 내려야 집에가는구나

알고보니 퇴근시간따윈 정해지지않았었다 그저 트럭을 다 까야만 업무종료

새벽6시까지 한 날도 있단다..


정말 드디어 마지막 1트럭

모든 섹션에있던 나를 포함한 인부들이 몰려들어 트럭을 깠다

드디어 끝 종료시간 4시 40분

사무실로 돌아와 받은 소개비 떼고 5만5처넌

소개소 사장은 돈 정말 쉽게버는구나 생각이 든다


집에 왔다.. 몰려드는 잠을 이겨내고 뜨거운물로 샤워를 했다

자고일어나서 또 갈까?........미친짓이다


내가 아직 어린걸까.. 난 그래도 이제 철좀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쉽 지 가 않 구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