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안녕 알갤 늅늅이야

내가 해봤던 알바는 화류계 빼고는 대한민국 노동시장에서 안해본게 없을거야 아마.

기본적으로 가장 빡센 생산(공장), 물류(택배), 건설(노가다) 해봤고

배달(통닭), 서빙(고기집), 보안(마트) 도 해봤지.

꿀알바의 대표인 편돌이 피돌이도 당근 해봤고.

주유소도 해봤고. 아 지금 생각해보니 나 알바 진짜 많이 했네 근데 슈ㅣ발 모은돈이 없음 ㅋㅋ

이건 알바는 아닌데 뭐 알바나 다름없지 보험영업도 해봤어.

개인적으로 화류계도 해보고 싶었는데 화류계 해보려다 지금 말하려는 꿀알바를 구했고 그 꿀알바를 하다가 지금 다니는 직장에 취직하게 됐어.

그 꿀알바가 모텔카운터 보는거였는데 격일로 오후 7시반부터 다음날 오전 7시반까지 하고 그날 쉬고 다시 그 다음날 출근하고 이런식으로 한달에 15일 일하는거였거든

일단 야식비 기본으로 주고 명절날 상여금 명목으로 사장님이 용돈좀 주시기도 하고 해서 시급으로 따지면 짠편이긴 한데 일이 존나 개 땡보라 전혀 불만이 없었지. 그리고 급여 말고도 일을 하면서 생기는 돈이 있어ㅋ 이거 생각하면 노동량에 비해서 수입은 지금 다니는 직장보다 나음 ㅎㅎ

카운터에 컴퓨터가 있었는데 그게 좀 좋았거든. 난 그 컴터로 근무시간 내내 게임만 했지 ㅋㅋ TV랑 플스 있어서 그거 가지고 놀아도 됐고 말이야 ㅋㅋ 순전히 직원 가지고 놀라고 있었어,  그거 가지고 뭐라하지도 않았고 모텔 방값이야 다 알잖아? 동전 만질일이 없으니 계산 빵꾸날 일도 없고.

그리고 이게 진국인게 모텔이 좀 컸거든 안에 사우나 시설이 있어. 밤새고 일하고 뻐근하면 몸좀 뜨듯하게 지지고 씻고 잠좀 자다 가도 뭐라 안하고 아니 오히려 권장함 ㅋ

내가 일하면서 진짜 스트레스 하나도 안받았고 사장님도 싫은소리 한번안했어. 다른 알바할땐 지각을 했으면 했지 절대 일찍 간적이 없는데 학교 수업끝나고 할일 없고 그러면 일찍가서 밥얻어먹고(야식말고 저녁시간때 가면 다른 직원들 밥먹을 시간인데 같이 밥사줌ㅋ) 같이 일하던 형들이랑 노가리 풀면서 시간 때울정도였으니 ㅋ

솔직히 지금 직장 다니는게 취직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라 얼떨결에 다니는건데 아직 학교 졸업한것도 아니라서 계속 일하고 싶었던, 제대로 꿀빠는 알바였지.

아 글쓰고 나니까 갑자기 가보고 싶어졌네 오늘 퇴근하면 들러서 인사나 해야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