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퀵서비스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구.
2월 1일부터 일했고,
첫달은 수습이라고 했어. 그담엔 올려준다고만 했구.
월급은 100만원에 식비 10만원이 까여. ;;
급여 90만/30일=일당 3만원/10시간근무=시급 3천원
사장. 사장 마누라. 나. 다른 여직원 있었는데
일주일 있다가 다른 여직원 나갔어 무단으루.
그리고 그 바쁜 구정을 무난히 넘겼지. 떡값 오만원 받았어. ㅡ..ㅡ

3월1일 월급날이 됐어.
돈이 덜 들어온거야.
전화해서 왜 이러냐니까
5일치 깔았대. 15만.
-난 면접때 그런 얘기 들은 적이 없다. 무슨 소리냐 하니까
그건 마누라랑 얘기하라며.
다음날 출근했더니 마누라가 쪽지로 하는말
-화났어? 면접때 말하면 불편할까봐 말 안했어. 시집갈때까지 같이 일하자. 냉장고 사줄께
맘에 있는 소리나 해라..
어차피 나갈때 받는 돈이라 그냥 냅두긴 했지만 기분 더러웠음.

여기 일하면서도 오로지 전화만 받는 거지만
크게 힘든거 없고 인터넷 하는 것도 가능하고 해서
버티자 해서 버텼는데 돈도 너무 적고
사장은 욕하는 게 습관이라 맨날 욕하고 소리지르고,
마누라랑은 이틀에 한번꼴로 싸우고.

19일날 말일까지 일하고 그만 둔다고 했어.
그랬더니 사장왈 최소한 보름은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그러면서 막 뭐라길래
알았다. 보름 있겠다 그랬더니 사람구해질 때까진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전화 못받아서 돈 못벌면 니가 책임 질꺼냐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거 있지.

지금도 기사랑 싸우고 혼자서 욕하고 있어.
짜증나. 진짜 목구멍에 양잿물 부어넣고 싶은데 아아..ㅠㅠ

나 그냥 1일 월급날 까지만 나가서 90만원 받고 15만원 깔린거 버려야 할거 같애.
근데 이거 눈치채고 월급도 안 주는 거 아냐??
불안하네.
지금 억지로 억지로 나가서 일하고는 있는데.
그거땜에 영 불안해.

면접도 두명 왔었는데 다 캔슬놓고 이러고 있다.
그나마 오늘은 오던 면접문의전화도 안온다.

이 사무실 컴터 다 박살내고 싶음.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