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편한 알바 구하니까 3~4달 전 방학때 막노동 했던 알바 생각난다.
친구가 같이 하자고 해서 얼떨결에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어떻게 1주일 동안
매일매일 그 막노동을 했는 지 알 수가 없어.
박스 존나 가벼운 건 45kg에서 제일 무거운 건 80kg까지 나가는 데 크기도 있고, 차에다 싣기 때문에 절대로 혼자는 못 들고...
좋게 말해서 상차알바인데 같이 일하는 형들 말로는 막노동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했음.
당연히 나하고 내 친구만 빼고 죄다 군필이고, 나랑 비슷한 또래애들은 왔다가 하루도 안 되서 죄다 도망.
겨울인데 밖에서 계속 일하려니 칼바람도 ㄷㄷㄷ이고.....
일 갔다 와서 자고 일어나면 팔, 다리, 허벅지, 손가락, 발가락, 허리 안 쑤시는 곳이 없어.
일주일 동안 새벽 6:20분에 눈을 뜰 때마다 항상 하는 생각이 전날치 급여만 받고 때려 치울까? 라는 생각만 한다.
대학도 좃같이 갔으면서 이런 끈기마저도 없으면 영원한 병신이 될 거라고 자해하면서 존나 금방이라도 뒤져버릴듯 한 몸으로 일을 나갔지.
알배긴 게 10일정도 갔고, 허리통증이 2달 넘게 갔다. 컴퓨터 좀만 하다보면 허리가 욱씬욱씬해.
돈이 좀 덜되더라도 편한 거 해라.... 이건 진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