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라는 곳에서 일하고 있는데 주야근무에 12시간... 하지만 월급은 많다던데... 어차피 학교휴학중이고 돈도 벌겸

해서 갔지 근데 이거 정말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심하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나와 나의 싸움이랄까... 주간에는 5시20분에

일어나서 출근...야간은 저녁7시에서 아침7시 퇴근... 그리고 야간 첫투입시 밤11시 투입. 으어어어어...주말에 쉬는 날도 없

고 굳이 있다면 야간 마지막주 주말에 쉰다 그러더라고. 내가 거기서 그닥 일은 잘못해서 한명한테 찍힌것 같은데 일이야

뭐 몸에 베이고 적응되면 무난하게 하겠지... 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육체적인 고통은 없는데 말이지...

집에서 쉬면 내일도 가야된다는 생각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겠고 아침에 바로 공장가고...ㅜㅜ 사실 돈버는일은 이게 처음

이거든... 그래서 그런것 같은데 공장일이 은근히 그만둔 사람들이 많지... 대부분 하루이틀하고 도망치고... 내가오기전에 내가

일했던파트에 4명정도 일하다 하루이틀하다 관두고 내가있을때 어떤형이 새로들어왔는데 두번째날 안나오고 새번째에 나왔는

데 아침9시에 도망...솔직히 공장가면 맨날 이생각이다. 그만둘까 도망칠까 하지만 사회생활도 배우고 돈도벌겸 진짜 버티고

다니는 중이지...그리고 이일을 장기간 하면 왠지 사회에서 또 일자리 구할때 자신감이 생길것 같거든... 하지만 너무 힘이 드

는것은 어쩔수 없는... 공장가면 진짜 나와나의 싸움. 그것을 이겨내야지. 내일 밤11시에 가는데 아 암울하다. 어쩌겠나 돈벌어

야 되는데...하루의 절반을 그 낯선기계들과 낯선분위기가 있는곳에 지내니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고 피로감 또한 ㅜㅜ

거기 다니면서 인생패턴이 바뀐것 같다. 이제 사람인생이 아니라 노예 기계 삶으로 변하는 것같다. 진짜 나오늘 디씨처음

이고 하니깐 이해해줘. 진짜 힘들고 같이 공감도 나누고 이것 저것 생각이 나서 글을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