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같은 목소리의 한통화의 전화가온다...

왠지 이익숙한 목소리..낯설지가 않았다.


"후라이드 반마리 양념 반마리로 주세요."

"네 알았습니다."

20분이 지나서였을까 그의 집에 도착했다

띵동-

"누구세요?"

"치킨배달이요"

철컥-

문을 열고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난 심장이 멎는줄만 알았다.

그는..내 고등학교 시절 소위 잘나간다는 \'일진\'이였었다.

"어..너??xx아니냐?"

난 당황한 나머지 치킨을 주지않고 문을 잽싸게 닫고 나와버렸다..

"와..어떻게..씨발....이런데서.."

난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치킨을 주러갔다..내돈으로 그냥 치킨사고 버릴까도 했지만..

띵동-

"누구세요?xx냐?"

"어...."

철컥-

"야아~너 많이컸다 이런 알바도 하고?오토바이도 탈줄아나봐?"

"돈이나줘..."

"야 너 공부잘하지 않았었냐? 대학은 안다녀?"

"돈이나 달라고.."

"ㅋㅋㅋ씨발 말도 씹을줄 알고..진짜 컸네 너 나한테 존나 맞고살았잖아"

"야. 여기 돈"

"...."

"다음에 또 시킬게 또 보자?ㅋㅋㅋㅋㅋ"

난 문을 쌔게 닫아버리고 가게로 가는동안 분을 삭히지 못했다.

저놈은 고등학교 시절 공부도 잘하고 놀기도 잘한..그런..놈이였었다.











어느 주말 난 허기가 져서 피자를 시켰었다.

근데 이게 왠일..배달온 세끼가...



"인준아........."



"...."






그도 울고 나도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