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노가다 하고 왔습니다 - 21일째 -

아르바이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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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은 몸매 관리 필수라고 말하는 JYP 운동해야 체력적으로 무리가 없을 것 같긴함 - dc official App 작성자 : 긷갤러

(후기) 노가다 하고 왔습니다 - 21일째 -

노가다꾼(211.210) 2010.08.30 18:41:33

조회 345 추천 0 댓글 6

도시 외곽의 인가도 없는 산속의 고물상에 갔음.. 원래 지붕 판넬 해체 작업이였는데

도착하니 사장이 물어보는거임.. " 당신 판넬 해체 하러 지붕 올라가봤음? "

난 힘들고 위험한 일 일꺼라는 걸 직감.. 더욱이 전날도 비, 당일도 비가 와서 지붕 위에서 작업은 굉장히 무모한 짓임..깜빡하면 뒤지는거임..

그리고 실제로 지붕 타보지 않았기때문에 솔직하게 말해버렸음.. 그러니 사장이 여기 고물상에서 일 하라는거임..

그래서 아저씨 한명이랑 둘이서 고물상 내에 쇠파이프 정리했음.. 사장이 지게차로 왠만한거 다 떠주고 우린 적재 장소 앞에서 내리기만 했음..

오전에 소나기가 수차례 내려서 그때마다 집 안에 들어가서 쉬었음.. 비땜에 한 3번 정도 쉬었던것 같음..

오전참은 고구마맛 오예스랑 홈플러스표 두유 먹었음.. 오예스가 높은 온도땜에 녹아서 뷁스런 맛이였음.. 그래도 힘을 얻기 위해 꾸역 꾸역 쳐넣었음..

참 먹고 쉬다가..또 깔짝 깔짝 대니 점심 시간임.. 같이 간 아저씨가 쉬엄쉬엄 눈치 보며 일하는 스탈이라...같이 일하는 나로선 굉장히 편했음..

사장이 점심으로 중국집 잡채밥 시켜줬음...진짜...그냥 공짜로 먹어보세요 해도 안먹을 맛이였음..대체 그 맛으로 장사 어케 할까 의구심이 들었음..

다 먹구..바닥에 드러누워 잤음.. 어제 밤 12시에 자서..새벽 4시에 깼음.. 완전 개 피곤...

오전에 일 자체는 전혀 안힘든데 잠을 몸자서 기력이 없어서 고생했음..

오후에도 파이프 정리 하는거 했음.. 그리고 또 소나기 내림..한 30분 쉬었음.. 폐기물 처리차 오더니.. 큰거는 집게가 집어 가고..

집게가 나머지 폐기물 잔해들을 잘 줍게 삽으로 모아줬음.. 그리고 빗자루질 하고.. 오후 참 먹으러 갔음..

군대에서도 안먹었던 다 녹은 초코파이랑 홈플러스표 두유 먹었음..레알..이런 참 첨 먹어봄..

또 파이프 정리 했음.. 파이프 정리라고 해서 힘들꺼라 생각하는데 힘든거 전혀 아님..

보통 개인업자한테 가면 까탈스런 사람 많은데.. 오늘 간곳은 오전엔 좀 ㅈㄹ 하더니.. 오후엔 손님 와서 우리 신경 쓸 여유가 없었는지..

별다른 터치 없었음.. 그냥 뭐 해라~ 뭐 해라~ 시킨거만 대충 하다가.. 적당히 삐대다가.. 또 일하고 이런 식이였음..

5시 10분 되니 사장이 부름..일 끝났다고 옷 갈아입고 집에 가라함.. 사장 옆에 있던 손님이 시내까지 차 태워줌..

버스 타고 인력소 갔음.. 일당 8만원 짜리였고.. 소개비 떼고 7만 2천원 겟....

드디어 노가다가 끝이났음.......................

알갤러 횽들도 보기 싫은 노가다 후기 참느라 고생 많았음..ㅎㅎ

더불어 노가다 했던 횽들... 혹은 지금 노가다 중인 횽들..열심히 삽시다..그리고 성공 합시다..ㅠㅠ

정말 노가다 하고 군대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큰 교훈을 몸소 체험 했었던 값진 시간이였음...

젊을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젊을때 한달 정도 노가다 빡세게 해보는것도 힘든 인생을 헤쳐 나가는데 있어서 앞으로 큰 힘이 되어줄거라는 확신이 생김..

노가다 20일 해본 경험자로서 강추함.....

그럼 알갤러횽들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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