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군입대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좀 있습니다 제가 성격이 내성적이지는 않습니다 상황봐서 조용해야될떄는 조용하고

말할때는 많이 말도하고 뭐 딱히 성격에선 문제될게 없는데  체력이 문제입니다 체력;;; 뭐 이건 걱정하는분들 많겠지만

제가 어릴때부터 운동은 거의 안했습니다 거기에 편식이 좀 심했죠 그래서 그런지 체격이 작고 어릴때부터 무거운걸 들때마다 많이 끙끙대서

어른들한테 "군대가서 무거운 거 어떻게 들래" 라는소리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구보활동이나 행군;;;도 엄청 걱정됩니다

친구들이랑 밖에 자주 밖에나가도 가는곳은 pc방 아니면 노래방밖에 안다니다보니 저질체력의 극치를 달립니다 체력장때 오래달리기하면

한두바퀴 어떻게든 뛰면 그다음부턴 걷다시피했죠 그래도 엄청 힘들고 저번주에 내 체력을 테스트해보려고 등산을 했습니다

충북에 속리산이라고 유명한산이 있는데 거기 올라갔다와서 허리 종아리 발바닥 3박자로 쑤셔서 

진짜 뒤지는줄 알았습니다 가방도 든게 없어서 무겁지도 않았는데 목이 엄청 쑤시는듯 아프고 그날따라 해가 어쩌나 내리쬐는지

바람만 안불었으면 진짜 구토까지 하는줄 알았습니다 이런체력으로 무거운 군장메고 수십km의 거리를 행군할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중간에 괜히 구역질하거나 낙오되서 다른사람들한테 웃음거리나 되는건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도 되구요 

최근에 행군하다가 숨진 훈련병들도 생겨서 나도 저러면 안되는데 불안감 먼저 듭니다

눈에 상사시가 있어 병사용진단서를 때서 갔는데 판정이 조금 애매해 일단 3급줄테니 재검받아보라고 해서

재검받고 공익의 기회를 노려볼까 유혹도 들었지만 그래도 윗분들이 군대를 다녀와야 사회생활 이겨낼수있다 말들 많이 하시고

저 스스로도 변화의 계기가 필요하다 생각해서 현역으로 가길 결심했지만 정작 체력이 따라주질 않으니;; 가서 설마 죽는건아닌가 불안하고

과거에 운동안한거or편식 백날후회해봐야 시간이 되돌아가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집에만 마냥 앉아있다고 체력이 길러지진 않으니

6월말이나 7월쯤에 편의점알바 그만두면 그때부터 매일 한두시간씩 주변 동네라도 걸어다니고 일주일에 몆번씩 애들불러서

베드민턴도 치고 하면서 간단한 운동이라도 좀 하려고 하는데 과연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집에서 컴퓨터만 하는거보다야 낫겠죠?

군대입영가능날짜 조회해보니까 8월8일이랑 10월4일 10월 24일 이렇게 있는데 언제쯤에 신청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가급적 빨리가고 싶긴 했지만 8월은 솔직히 좀 촉박한거같기도 하고 또 덥다보니까 10월4일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군필자 형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기타 조언할만한것들좀 적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