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서 걍싸이에썻던거붙여넣기햇음

4월25일 논산으로입대를햇다.

차타고가는길에는 실감이나지않았는데 휴게소에서 나랑같이

입대하는듯한 머리빡빡민애들과 훈련소가서 군복입은군인들을 보니까 그제서야실감이났다.

그리고 마침내 장병들은 연병장으로모이라고할때

그제서야 아.. 이제마지막이구나 라는생각이들었다.

가족들이랑 아쉬운작별인사를하고 왠지모르게 눈물이날것같아서

뒤도안돌아보고 뛰어갔다.

가자마자 군복등을 지급받고 군복을신고 전투화를신으니

뭔가어색했다... 밥은 생각보다먹을만햇지만 물은시원할물은없고

그래서 너무목이말랐다.. 저녁에 반찬으로 치킨이랑 우유가나왔는데 퍽퍽한치킨에 너무목이말라서 우유랑같이먹는데

그맛이참...ㅋㅋㅋ 진짜쓰레기엿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입소2일차인가 3일차인가에 특기검사를하러갔다.

난입대전부터 취사병쪽으로 가기싫었다. 난조리과고 또요리많이

하니까 주변사람들은 다취사병쪽으로가라고했는데 난가기싫었다.

그냥 남들처럼 똑같이훈련받고 평범하게 일반병하고싶어서 그냥 입대했는데 가니까 무슨 자격증있으면적으라고햇다.

입대전에 자격증같은거적으라할때 있어도안적으면안걸리냐고하니까 안걸린다는말을봐서 후달렸지만 자격증안적었다.

근데 왠걸 내차례되고 내이름이랑 주민번호치더니 자격증이발각되서 난 병참과(조리) 랑 행정과로 면접을보러가게됫다.

행정과는 내가고등학교 상업고나와서 그것때문에가는거라했다.

행정은 그냥대충보고나왔고 병참은 가니까 나보고자격증은 왜땃냐고 하길래 난 제대로대답하면 바로취사뽑힐것같아서

그냥 고등학교때 할거없어서 친구랑같이 요리학원다니고 그냥 야매로땃다고 둘러댔다. 그리고 필기시험10문제정도보는데

문제는쉬웟다. 근데 당연히잘맞추면 될확률이높아서

일부러다틀린거찍고 너무속보일까봐 한개정도는맞췄다.

그래서1문제맞았다.

원래 5점만점에 1문제당 0.5점 난고로 0.5점인데

최하점이 2.0인가라고해서 그냥 2.0으로올린다고햇다. ㅋㅋㅋ

그리고 실기시험도있는데 옆에실기시험포기가있길래

안한다고하고 그냥나왔다.

그리고 그날이후 제발취사병안걸리길바랬다.

그리고 4월28일 드디어 5주훈련받을 육군훈련소를가게됬다.

처음분대장들이랑 소대장님봣을때 엄청무서웠다.

난 27연대 2중대 4소대...

그곳에서의 생활은 정말힘들었다.

모든행동을빨리빨리하는게힘들었다. 아침기상후

빨리군복을입고 전투화신고 침구류를게고 점호장으로 모이는시간은 5분정도였나... 그래서 항상아침에정신없는상태에서 그렇게움직이는게 너무힘들었다.

첫훈련 경계를나갈떄 군장에벽돌을3개넣고 훈련받으러가는데

진짜... 너무무거웟다.. 목적지가어딘지모르니 더힘들었다.

아마 행군만으로는 첫경계나갈때가 가장힘들었던것같다.

특히 민가를지나갈때 슈퍼옆을지나가면 진짜미칠것같았다.

슈퍼안에들어있는 음료수들...

우리연대는 훈련5주동안 공휴일이 어린이날,석가탄신일이 껴있어서 일정이좀빡빡하게됬다.

그리고 첫15km행군을할땐 정말ㅋㅋㅋㅋㅋㅋㅋ

시스템자체가 정말대단한게 진짜 더이상못걷겠다 진짜쓰러지겠다 라고 느낄쯔음엔 10분씩휴식을줬다.

그리고 큰훈련들... 아마 2주차에 영점사격,15km행군

 3주차에 수류탄,화생방,기록사격

4주차에 30km행군,각개전투를했던것같다.

수류탄은 진짜 던질떄엄청무서웟다..ㅋㅋㅋ

화생방은진짜... 처음들어갓을때 숨차고있었는데

이걸지금아니면언제해볼까 라는마음으로 숨을쉬었는데

와... 진짜 눈물,콧물,구역질 다나온다...

나도군대가서체험해보기전까지 저말들이 이해가안갔는데

역시체험해보는게최고다... 한번은할만하다.. 하지만다시는

하고싶지않다...

기록사격은 내가총을엄청못쏴가지고 재사격을끝까지남아서

햇다. 총82발쏘고 겨우합격하고 그날저녁에 야간사격20발해서

하루에 총을 102발쏴서 눈아프고 어깨아프고 진짜피곤했다.

30km행군은... 사실그닥힘들지않았다.

그동안 훈련갈떄 항상 벽돌4장씩넣고 1시간씩걷고해서

행군이그래도 어느정도단련이된모양이였다..

하지만 7시에시작해서 새벽2시25분에끝난 행군중에힘들었던건

추위엿다... 진짜 논산은 너무추웟다.. 행군을하면 땀이많이나는데

중간에쉴때 땀이바람불어서말라가지고 너무추웠다.

각개전투는... 진짜 역대최강군장을메고 가장오래걸은것같다.

근데숙영은재밌었다. 근데 우린진짜재수없게 2일차때 비가와서

흙탕물에서뒹굴고 진짜날씨도엄청추웟다.

옷다젖었는데 그추위+찝찝함속에서 움직이는건 진짜너무힘들었다

마지막날 최후의각개전투장에서 산을오르는코스는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련만으로본다면 가장힘든훈련이다.
그렇게 마지막최종각개전투가끝나고 마지막막사까지 복귀하는50분가량의행군은...
진짜 \'이게마지막이다..\' 라고생각햇지만 전혀아쉬운마음따윈없었다.
그렇게복귀후에는 오히려훈련보다더짜증난다.
숙영쳣던모든기구들 세척하고 수통에서부터 총기류 다~~~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망의하이라이트! 일요일날 오후기독교에가서
"우리는 끝났다 각개전투!!" 를외치려고 다들 기대에 부풀어올랐다.
근데 당일날 무슨 기독교사람너무많다고 단체로 우리분대를 천주교로 강제이동시킴 ...ㅡㅡ;
아~~~~~~~~~~~진짜 이걸외칠려고 5주를기다렸건만...............................
그렇게 각개전투를외쳐보지못한체 조용한천주교에가서 기도나하고...
퇴소까지 그냥 뭐 영상보거나 북한실상교육 연대장강의 이런거듣다가
퇴소하기전날 애들끼리 막 롤링페이퍼돌리면서 싸이,연락처 이런거다쓰고 그동안미안했던일
고마웠던일 즐거웠던일 그렇게 애기나누면서
아침에 이름불리면서 더블백들고 나갈때 서로포응하면서 잘가라고 연락하라고하고...
그리고 나는 전경이되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