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선 기상 소리와 함께 생활관 불켜지고 허겁지겁 일어나서 모포 접는세끼 아직 퍼질러 자는세끼 분위기 파악 못하고 고무링 어디갔냐며 옆사람 갈구는 세끼 까지 존나 정신 없는데 조교 까지 들어와서 빨리 환복하고 쳐나가라며 갈군다

전투화 끈도 못묶은체 질질끌며 사열대 집합 교관은 이세끼들 느려 터졌다며 단체기합 주고 초반에 뻔한 기죽이기.. 여기가 사회인줄 아냐 군기교육대 보낸다 훈련빡세질줄 알아라 등등 개드립을 들으며 땀빼고 있는데

순간 스피커에서 애국가 흘러 나오고 모두 기상 소리와 함께 아침점호 시작
처음 들어보는 복무신조와 우리의 결의 제창 뒤늦은 인원보고후 이상한 체조 조교 따라 하라는데

뭔체조가 이리 어려운지 외울려면 한참 걸릴것 같고 겨우 어영부영 따라 하니 아침 구보 하란다

소대 별로 4열종대 줄맞추고 출발 목청 터지게 구호와 군가 부르는데 아.. 내체력이 이렇게 좆같았었나 1바퀴 뛰니 뒤질것같고 2바퀴 3바퀴 정신이 혼미해지고 적응안된 전투복 무거운 워커 때문인지 발은 안떨어지고 하늘은 누렇게 뜨고 아...난뒤지는구나 할때쯤 정지후 숨고르기 체조. 미친개 마냥 핵핵 되며 정신 가다듬고 뒤쪽 보니

돼지세끼들 눈깔 뒤집혀서 아직도 뛰고있고 조교들 개거품 물며 빨랑뛰라고 개지랄 하는소리가 여까지 들리네

아 슈발.....대체 이짓을 몇번 더해야 집에 가는거지... 아..좆됬다 시발..

다시 정렬후 교관의 갈굼 잠깐 듣고 생활관 입장 너나 할거 없이 입에서 슈발 소리와 함께 침상에 나자빠지고 오늘 하루 써야할 에너지 한방에 다빼고온듯한 느낌..
누어서 잠깐 숨고르고 있는데

방송으로 식사집합 소리 들리고 그순간 분대장님 들어오더니 누가 쳐눞냐며 평생 누워있고 싶냐 패왕색 뿜어내시고 눈빛 한방에 소대원들 제압 밖까지 튀어 나가는데 3초 주신다

허겁지겁 달려나가 본능적으로 소대별 번호순 집합하고 분대장 구호에 맞춰 칼제식 으로 취사장 도착 기분 더러운 훈련소 첫 아침밥이다....흐규흐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