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가 견인포랑 자주포 이렇게 2개있는데 (박격포 제외)

견인포는 포차에 걸고 끌고 다니는거고, 자주포는 탱크처럼 그냥 지가 스스로 움직이는거라고 생각하면 됨ㅇㅇ

나는 155mm견인포인데 (kh179), 자대배치 받았을때 포 존나 큰거보고는 마냥 좆됐다라고만 생각했었음.

근데 막상해보면 다르다

일단 포가 큰만큼 포 1문에 달라붙는 인원도 많음

포반장,사수,부사수,1~6or7번 포수 이렇게 대충 10명정도가 포 1문에 달라붙는거임

그리고 포가 무겁다고는 하지만 막상 포를 들거나할 때는 8명정도가 달라붙어서 들기때문에 솔직히 존나 힘들거나 그런거없고

함마로 철주 박는것도 진짜 조금만 연습하면 존나 쉬워진다. 

삽질? 이건 그냥 곡괭이로 땅 쳐놓으면 나오는 흙 걷어주는것만 하면됨

곡괭이도 그냥 땅 몇번 찍어주면 알아서 땅이 흐트러짐요

그리고 훈련나가면 방열(포를 땅에 박아놓는거)을 하는데 이걸 하루에 4,5번밖에 안함.

방열 한 번 하고나서 다음 기동때까지는 그냥 쉬는거야.  자기가 지대를 빠지게되면 지대가서 막 담배피고 사탕먹고 그러면서 놀면되고~

또한 방열 한번하는데도 시간이 막 30분,1시간 이렇게 걸리는게 아니라, 5분에서 길어야 10분이면 끝나고 그 5~10분중 힘든 시간은 정작 2분도 안된다.

평소 일과에는 그냥 포에 기름칠 깔짝해주는거? 그런거밖에없음

그러니까 괜히 쫄지말고 1312지원해서 빨리와라

진짜 리얼 꿀보직까진 아니어도 보병에 비하면 존나 꿀이다 ㅡㅡ 존나 행군 그딴것도 1년에 3번하나? 내가 작년 3월입대해서 내년 1월1일전역인데

지금까지 행군 7번인가밖에 안해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