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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군대이야기4.

ㅇㅇ(58.224) 2011.12.08 16:28:18
조회 522 추천 0 댓글 0

육군정보학교에서 수료한 후 다시 증평역에 대기를 했다.


해병대 인원 들 중 도파대?에 해당하는 애들은 휴가를 먼저 간다고 했다.

사실 부러웠음.

우린 그렇게 증평역에 갔고

기차를 갈아탔다.

증평역에서 조치원으로 조치원에서 다시 대전, 대전에서 화랑대로 기차를 타면서 이동했다.


대전역에서는 다들 역안에서 대기하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릴 신기하게 쳐다보더라.

그런데 우리도 그 사람들이 너무너무 신기했다.


얼마만에 보는 싸제인 무리인가.


지나가는 고등학생보고 오~바막이쁘네~라고 말걸었다가 거기 TMO병한테 욕먹었음.

민간인한테 말걸지 마란다.

그렇게 우린 서울로 서울로 향했고 화랑대역에 도착해서 버스타기전까지 대기를 했다.


그런데 누가 갑자기 뒷통수를 퍽 하고 치더라.

아 ㅅㅂ 누구야? 라고 하는데 

훈련소에서 같은 분대에 있었던 B형이 아닌가.


그 형은 군수학교에서 후반기를 마치고 2군지사로 간다고 하던데

서로 너무 반가웠다.

B형은 형한테 ㅅㅂ가 뭐냐고 웃으면서 구박을 주고

난 억울하면 군대일찍오든가 ㅋㅋㅋ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어느덧 306보충대로 가는 버스가 오고 우린 다시 이별을 했다.



306보충대로 가는 버스안에서 노래를 틀어주더라.

배치기의 반갑습니다도 나오고 기분이 좋았다.


사실 육군정보학교를 퇴소한 후에 자대를 간다는 생각때문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

꿀같은 후반기교육기간 동안 너무 나태해졌고 또 자대라는 곳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엄습해왔는데

306보충대로 가는 버스안에서는 적어도 그 더러운 기분만은 잊을 수 있었다.


그리고 도착한 306 보충대

우린 이미 이등병이고 머리도 조금 컸다.


거기에 구대장들이 목소리에 힘을 주면서 이런 저런 협박 비슷한 협박을 하는데 

당연히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


그러다가 거기 교관들이 우릴 엄청 굴렸다.

어차피 3일만 있다가 가는데 먼 짓이지 하면서도 다들 착실히 말을 잘들었다.


거기서 서로 배치받은 부대에 따라 인원을 분류를 하는데

기무사, 수방사 나올 때 다들 오~하고

나머지는 그냥 자기 이름이 불릴 때 까지 기다렸다.


난 여기서 28사단 배치였는데 28사단에 가는 인원은 별로 없었다.

그 중에 몇명을 보는데 대부분이 운전병이였고 몇명은 박격포 한명은 나, 한명은 의무병이였다.

암튼 이들과 같은 내무실에 배치를 받고 306에서 대기를 했다.


306의 시설은 논산훈련소 입소대대보다 더 안좋았다.

화장실이 자주막히는가 하며 청소상태도 불량.


그래서 열심히 청소하고 닦고

몇일전에 입대한 애들 소포들 우체국 차에 실어주고

모포 털고 밥먹고 이런 일들을 반복하고

뭐 그랬다.


거기서 육군정보학교 동기들 보러 자주 놀러갔는데 

306에 대기하고 있는 애들은 피엑스 이용시간에 정말 미친듯이 찾아가더라.

우린 이미 후반기시절에 자주 이용을 했으니 별 생각이 없어서

내무실에서 수다만 떨었다.

아니면 B형이랑 만나서 서로 이야기하고 담배피면서 그렇게 수다만 떨고 잡일이나 하는 3일이 되었음.


그리고 박격포나 그냥 자대배치 받는 애들은 아직 담배를 펴본적이 없다고 해서

걔네들한테 담배도 주고 같이 피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난 정보학교 동기들이랑 B형이랑 정말 잘살아라고 군생활 잘해라고

서로 힘내자고 격려를 하고 28사단으로 향하는 차를 타고 28사단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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