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연기되고 싶어서 연기한 건 아니고요..ㅜㅜ

어릴때부터 장교가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고3, 재수 때는 사관학교 꿈이 있어서 고3때는 공사 탈락 ㅜ 재수때 공사 붙었으나, 간염보균자로 인하여 신검 탈락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걸로 알아본 게 알티였고요..

그리고 재수하고 학교와서 이제 ROTC를 알아봤는데요... ROTC는 간염보균자에 관련없다라는 선배 알티분들의 조언을 듣고 준비열심히 해서 갔습니다.
하지만, 제 상태가 이때는 이미 간염보균자를 넘어서 만성간염으로 넘어왔더라고요.... 뭐 부모님께 유전된 사람들 중의 90%는 이쪽으로 넘어간다고해서 그러려니하고... 뭐 전염성은 없는 만성간염이라고 해서 괜찮다고 알티에서도 그랬는데...
간수치에서 문제가 나오더라고요....

이건 통과를 해도 나중에 임관할 때 간수치에 문제가 생기면, 심하면 임관취소가 될 확률도 있다해서.. 그냥 마음을 접었습니다. ㅜㅜ
그리고 오히려 군병원에서 알티 신검할 때, 이건 근데.. 이수치 유지되면 차라리 병무청 가서 재신검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훈련소 병원쪽에도 연락해보니.. 이정도는 귀가조치라 하고요 ㅜㅜ
그래서 결국은... 재검 신청을 해서, 지금 재검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좋은 소식(?)이 간수치가 좀 내려왔더라고요. 그러나 담당의사선생님께서는 어차피 간수치는 요동치는 거고, 너의 간수치가 그렇다고 병무청에서 정상범주에 놓는 간수치는 아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간수치 정상범위는 42인데 아직도 50~60정도 나옵니다. 원래는 좀더 높았고요...

그래서 새삼.. 혹시나 내려가게 되서 다음 3개월 뒤의 재신검에서 통과를 하게 되면, 군대를 가고 싶은데. 주위에서는 엄청 말리더라고요..
미친거아니냐란 소리도 나오고..... 

간수치로 재검하는 게 최소 6개월은 걸린다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럼 아마 내년 6월 쯤 끝날 거 같습니다. 그 이전에 정상범위에 속하면 상관이 없다고 하고요.

다음번엔 제발 통과하길 바라고 있는데... 늦은 나이에 가는 건 좀 안좋은 건가요??
그리고, 저 같은 사람 들어오면, 부대 훈련에 아프다 빠지고 힘들다 빠지고 이런다고 안오는 게 낫다라는 걸 다른 사람이 쓴 글에 본 적 있는데...
정말 그런가요??.. 저는 알티 체력검사에서도 전부 1급 받을 정도로 운동이랑 이런 관리는 엄청해서 열심히 할 자신 있는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