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힘들어..진짜

시간이야 내면 내는데..

밖에서는 공부할 시간 있고 쉴 시간이 있었잖아

군대는 달라

군생활 할 시간있고 공부할 시간이  있고 쉴시간은 자는시간밖에 없는거야

풀타임으로 공부시간 돌려도 밖에서 공부하는거보다 시간 훨씬 후달리거든

그리고 부대가 365일 내내 정상적으로 돌아가도 힘든데

4박5일짜리 훈련에 한달에 몇 번 있는 짜투리식 국지도발 훈련 이런거 다 하다보면

흐름 끊기고 진짜 죶같애 내 후임들 공부하는애들도 이런거에 고충 엄청 토로해

훈련 한 번 갔다오면 머리 싹 궅어 주말에도 못 쉬지 장구류, 장비 정비해야되니깐

난 공부 자체를 못한다고 하진 않아 영어 공부? 한자 공부? 이런건 성공해서 나가는 사람 꽤 봤어

근데..수능은 아니야. 수능은 진짜 힘들어. 수능 공부 한다고 맘먹고 가지말고 그냥 영어 하나라도 보고 온다

뭐 이런 심리로 가는게 낫다

수능을 전체적으로 다루고 가기엔 시간도 없고 수능의 양이 너무 많아 게다가 너무 피곤해

참고로 영어 하나 보는데도 너의 군생활 피로는 극에 달할거야


물론 의무병같은 놈들은 시간 많고 안 피곤하니깐 제외~

기행병은 땅깨보다 공부할 시간 없다 특수보직 제외하면..


그리고 이등병때도 그래 공부..할 수 있어 요즘 이등병 때 공부한다고 뭐라하는 놈 없어

근데 문제는 그게 분명 선임들한텐 안 좋게 보이는거야

선임들 눈에 공부하는 이등병은

"저새끼는 전입온지 얼마되지도 않은게 군생활 배울 생각보다 지 공부부터 하네"

이딴 생각 가질 수밖에 없어 가보면 알아 대가리가 진짜 돌이 되가지고 다들 이생각 해

근데 공부하면서 군생활도 잘한다? 못 갈궈 그냥 오 저새끼는 진짜 A급이네 감탄하지

근데 피곤하고 본인이 밖에서 군생활같은 사회생활 안해봤으면 털릴 거리는 부지기수로 많이 생기고

뭐 하나 실수했다쳐, 그럼 그냥 갈구고 말 것도 두 번 세번 강하게 갈구게 된다니깐 벼르고 있다가

"넌 새끼야 이따위로 일과중엔 개판치고 개인정비 시간엔 공부하고 아주 고시공부를 하지 그러냐 씨발놈아?"

뭐 이렇게 갈굴거야 기분좆나 드러울걸 그냥 갈굼먹는거보다 세배는 더

그래서 힘들다는거야

안면짤하고 공부하면 하겠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