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에서 2월에 입대해서
지금은 전방에서 ㅈ뺑이 치는 게이다
그때 26연대 3교육대였는데 그때 우리 중대에서 1명 탈영해서 개난리났었다.
3월 초 일요일이었는데 저녁 핸드폰 시간 이후
폰 제출하고 생활관에서 누워있는데 갑자기 분대장들이 ㅈㄴ시끌시끌 해지더니 밖으로 나감
나가는 입구 끝쪽에 있는 생활관에는 분대장 몇 명이 남아서 거기 애들하고 이야기 하고있었는데 들어보니까 거기 생활관 한 놈이 갑자기 사라졌댄다ㅋㅋㅋ
이후로 바깥에서 그 놈 이름 부르는 소리와 헨드폰 라이트 빛이 창문 바깥 10시까지 계속 반짝반짝 거렸다
이후 cctv 확인해보니까 이미 밖으로 나간 상태였다고 함
그때 분대장님들 말하기로는 밖에 나간거 알자마자 소대장님도 뒤집어지고 중대장님도 뒤집어지고 연대장님도 뒤집어지고 훈련소장님도 다 뒤집어졌대나
훈련소의 모든 기간병들이 의무병, 운전병 가릴 것 없이 작은 언덕 덤불 심지어 수로까지 뒤지며 걔를 찾았더랜다
그리고 중간에 수풀에 뭔가 있길래 탈영병인가 싶어 갔더니 고라니 였다는 이야기도
그 탈영병과는 얼굴 몇 번 마주쳐서 얼굴은 얼추알고있는데 걔가 우리소대랑 화장실 관련문제로 사이 나쁜 소대애들 중 하나였음
보기에는 좀 사회성 없는 놈같긴 했음
그리고 걔 탈영하고 하루 지나자 군사경찰에서 와가지고 같은 생활관애들이랑 거기 분대장 데려가고 소대장 중대장도 만나더라
그렇게 탈영병 생기니까 다들 전우조 활동도 ㅈㄴfm으로 하게되고 화장실 가는 거도 일일이 보고 하게됨
그리고 시발 px 갈 예정이었는데 탈영하나 터지니깐 취소되버림 ㅅㅂ
그렇게 이틀 정도 지나니 갑자기 걔가 잡혔다는 이야기가 들려옴
잡혔다는 이야기만 들리고 어디어 어떻게 잡혔는지는 안들리니 별별 괴소문이 들려옴
부산에서 밀항하려다 잡혔다 인천에서 밀항하려다 잡혔다
어디 야산에서 노숙하다 잡혔다 등등
그 후에 우리 교육대로 다시 돌아옴
원래는 부대에서 비밀로 했던걸 애들 몇몇이 걔가 온걸 봐서 이야기를 다 해버림
하다가 훈련받고 토요일날이 됨 그때 밥먹으러 집합하고 있었는데 걔가 공익들 밥먹으러 가는 데에 분대장 2명이랑 같이 가고 있었음
그 후로 몇번 슬쩍보다가 이후 다른 연대로 갔다하더라고
이후에 걔가 어떻게 됐는지 수료 직전에 분대장들이 술술 말해줌
일단 걔네 분대가 2번이나 밥먹으러 제식하다가 틀린게 걸려가지고 2주 연속으로 주말에 제식 보충함
그리고 걔 체력등급이 안되서 체단도 주말에 함
제식+체단=주말에 쉬게 안해주네? 나가야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나갔다고함
그런데 걔가 훈련소를 나가서 밖에서 잡혔다고 했지?
어떻게 훈련소를 나갔는지 앎?
그냥 위병소를 통과함
나도 들으면서 이게 말이되나 싶었는데 진짜 정문 위병소 지나서 바깥으로 뛰어 나갔다고함
그럼 거기 위병들은 뭐했냐고 물으니까
반대편 차로에서 오는 차 보고 있어서 걔 나가는 걸 못 봤다고
후에 거기 위병들 전부 휴가짤리고 군기교육대 갔다고함
이후 걔는 밖에서 뭐했나 들었는데 일단 훈련소 입구에서 바로 휴가복귀자가 타고온 택시 잡아서 논산역으로 간다음
대전행 기차타고 대전갔다고함.
이후 대전 pc방에서 놀다가 롤 아이디 로그인한게 걸려서 전라도 광주로 갔다고함
아니 경상도놈이 왜 전라도 광주로 가냐고 물으니까 걔가 말하기론 한 번도 안가본 데라 호기심이 동해서 갔다고 함.
이후 광주의 pc방에서 있다가 서울의 봄보고ㅇ 다시 pc방에서 자다가 다음날 공중전화기로 경찰에 자수한 후에 군사경찰에 인계받아서
31사단 헌병대에 잡혀있다가 다시 논산으로 돌아왔다고함
이후 수료는 정상으로 치루고 자대갔다고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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