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와 달리 병사들은 전출이 원칙적으로 제한되어 있다. 다만 전출가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내 경험을 기준으로 한번 말해보고자 한다.

1. 학벌이 좀 되는 경우
자대배치후 전투병으로 갔어도 학벌이 좀 된다면 상황에 따라서 행보관 추천에 따라 행정병으로 빠질 수 있다. 특히 유명 미대 출신이면 대부분 본부대로 착출되어 각종 작업 수행(교보재 제작, 도색작업 등등)으로 훈련을 잘 안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부대 병력수가 좀 모자라거나 아니면 고문관 행정병과의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전제를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이 경우는 잘 안나온다.

2.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경우
학벌이 좀 안되는 전투병이여도 컴터 관련 자격증 또는 기타 유니크한 자격증을 가졌거나 특별한 능력이 있으면 행정병으로 빠질 수 있다. 실제로 내 후임중 한명은 학벌이 비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워드 및 컴활 1급 자격증 보유로 인하여 중대에서 대대 본부로 착출되었고 공고나왔어도 기계 관련 자격증만 있다면 전투병이여도 수송부 정비병으로 빠지는 경우도 간혹 있다. 다만 네일아트같은 자격증은 곤란하다.

3. 사고를 치는 경우
가장 흔한 전출 사례요 전출이 프리패스인 경우다. 말하자면, 영창갔다올 짓만 하면 퇴창후 자동 전출이다. 다만 그렇게 되면 앞의 두 경우와 달리 짬대접이고 나발이고 없고 고참노릇도 제대로 못한다. 소문이 빨리 퍼지기 때문이다.

결론:화려한 전출을 가는건 로또맞을 가능성이나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