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방공여단 504대대 1중대 --해체--> 505대대 3중대] 행정보급
ㅇㅇ
김포 고촌 천둥고개 --> 인천시 계양구 갈현동 (정확한 위치는 말하지 못함)
옮겨 다녔어, 보급병이였는데 참 뭐같았지, 부대이동할때 죽을뻔
보급창고 통째로 옮기는게 쉬운일이 아니더라고,
한술 더떠서 보급창고 내가 만들었음 ㅋ
창고건물에다가 각목하고 합판으로 보급창고 만드느라 짜증나 죽을뻔 ㅋ
아,, 그리고 3군지사도 자주갔었음
일년에 한번씩 세탁소대 가서, 모포랑 침낭 빨러갔었고
보통은 물자반납 or 수리 or 버리러 많이 갔었지
일단 폐판정 받을라고, 금속하고 뭐 면으로 된거 보는대 갔었다가
101수집소대(쓰레기 창고) 가서 물건 버리고 그랬었는데
지금와서 말하는거지만, 그때 폐판정하는 애들하고 101수집소대 계원들한테
돈쓴게 구라 안치고 10만원 넘을껄, ㅋㅋㅋㅋ
시발 ㅋ 나 병장이였는데 이등병한테 조공조공 하면서 ㅋ 일좀 잘 봐달라고 하고
아마, 알만한 사람들(군수관련)은 다 알꺼다 ㅋ
눈물겨운 중대급 보급계원의 서러움을 ㅋㅋㅋ
무튼, 그때 그래도 3군지사 계원들하고 별탈 없이 보내느라 좀 힘들었지만
사회 다시 나와서 생각해보니, 많이 배운거 같애, 물론 그게 좋건 나쁘건을 떠나서 말이야.
08년 5월 ~ 09년 12월 까지 101수집소대 계원이였던 사람들은 아마 날 알겠지
물론, 정확히 내가 누구인진 모를수도 있는데, 그 시기에 누군가로 부터, 마일드세븐이나
먹을꺼리 먹었었거나, PX가서 ㅋ 점심시간에 냉동돌려주고 그랬던 사람이였음 ㅋ
뭐 내가 알기론 나뿐만 아니라 다른 부대에서도 101수집소대 애들한테 조공조공 많이했던
걸로 기억남, 어쨋든 그짓하다가 결국에 09년 중후반기 쯤에 ㅋ 101수집소대 애들
군장매고 뺑이 쳤다는 소리도 계원들한테 얼핏 들었던거 같고 그 사건 이후로 엄청
까다롭게 바뀌긴했는데, 그전에 물밑작업 해논게 있어서 좋게 좋게 넘어갔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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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계원의 최고의 사명은
재산대장과 현물을 동일하게 맞추는것이지.
처음 나 들어갔을때, 선임 보급병들이 일을 개떡같이 해놔서
내가 이거 맞추느라 군생활 다보낸듯함, 결국 상병 말쯤에 재산 정확히 맞춰놨음 ㅋ
그래도 재산 하나하나 맞출때마다 뭔가 제대로 군생활 한다는 느낌 들었고
전역할때 엄청 뿌듯했어, 내가 나보다 상위 계원들 (대대 군수과 and 3군지사)
한테 항상 약간 꺽고 들어갔었거든,
하지만 내 보급후임은 (전역날까지 다음 보급병 안와서 못봄) 그런 비굴한짓 안해도
되니깐 말이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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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나마 다행이였떤건 대대군수과 보급계원들하고 친하게 지냈었거든
거기다가 나랑 같은 군번이였음 08년 1월 X원식 이라고 한살 형이였는데
고려대 보건행정이였나 ? ㅇㅇ 무튼 고마웠어, 이글을 볼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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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병이 땡보라는건 사실이 아님, 물론 따지고 보면 몸은 편함
맨날 훈련하는 전투병과보단 솔직히 몸은 덜 쓰는 편이지만
행정계원들 특성상 정신적으로 스트레스지, 업무특성상 간부랑도 많이 부딪히게 되고
검열때마다, 밤새느라 죽을뻔ㅋ
이거에 대해서 되묻는 사람들이 있을꺼야, "니가 평소에 일처리 똑바로 했다면 밤세서
검열준비 안해도 됐잔아?"
그래 맞는말이야, 하지만 내 상황은 위에 말했듯이, 선임 보급병들이 재산관리를 개판으로 해놔서
검열때마다, 몇품목에 대해선 가라로(속여서) 일처리 할수밖에 없었어, 물론 군생활 말기에는
떳떳하게 밤안세고 검열 받았지만 말이야,
그리고 중요한건, 2,4종은 그렇다 쳐도, 1,3종 쪽은 항상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라서 검열때
시간 투자를 많이 할수밖에 없어, 보급병들은 1,3쪽에 신경 많이 써야 하는 이유를 말안해도 알겠지만
일반사람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함, 부대에서 보급품 빼돌릴때 돈이 될만하고, 또 자주 빼돌리는게
1종(먹을것, 특히 쌀) , 3종(휘발류 등 각종 유류)이야, 보급계통 문제가 생기면 보통 요 두 품목이지
그래서 항상 상급부대에서 검열때마다 아주 자세히 보는 과목이 이 두과목이야.
그래서 매일 소급하는걸 신경써야 하는데, 생각을 해봐, 쌀을 정확히 몇그램 쓰는지 매일 어떻게 기록하지?
그리고 유류를 하루에 정확히 얼마나 쓰는지 어떻게 기록하냐?
물론 유류쪽은 수송부쪽에서 아주 깐깐하게 관리를 하지만, 500ml, 1L 이런 아주 조그만 차이같은건
기록할수 없거든, 따라서 약간의 ㅇㅇ 그런 꾸질꾸질한 과정이 필요하다 그거지
큰 단위에 소비는 정확히 적어주지만, 작은단위에 소비는 내가 체킹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아
그런것 때문에 결국, 큰소비는 기록이 되있지만, 아주 조그만한 소비들은 기록되지 않아 결국 검열날
소급된후 남은 재산량 = 현 재산량 이 일치해야 하는데, 아주 약간의 차이가 발생한다는거지,
그 약간의 차이때문에 ㅇㅇ 작업을 다시해야하는거임, 그 약간의 차이 무시하면 안되냐고?
절 . 대 . 안 . 됨 , 특히 유류, 먹을것 같은건 조금의 차이도 용납할수 없음, 그것이 지침임 ㅋ
아니면 니가 좀더 깐깐하게 그 약간의 소비 기록들도 기록하면 되지 않냐고?
불 . 가 . 능 . 함 , 보급병이 여러명이여서, 그 기름창고 옆에 붙어서 하루종일 기록하면
가능하겠지, 하지만 보급병은 단 두명이야, 다른 할일도 많은데 거기서 붙어있을순 없거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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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물자 다 관리 했었음, ㅋ 중대급은 모든 종을 다 관리함 ㅋ
한술 더 떠서, 나는 총기관리도 했었음 ㅋ
보통 정비쪽에서 관리하는데도 있는걸로 아는데, ㅋ
우리 중대는 총기도 보급쪽에서 관리했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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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 보니깐 길어졌네
아무튼 유익하고 즐거운 군생활이였음
최소한 나는 군대가 내 삶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함
만약에 군대를 가지 않았다면, 남은 인생을 비효율적으로 살았을꺼 같애
군대에선 자주 깨닫았떤게
일할게 100개가 있어, 근데 내가 내 일과 시간에 할수있는건 20개 뿐이야.
그럼 나머지 80개를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군필자라면 다들 이게 무슨뜻인지 알꺼야, 이 남은 80개를 어떤 지혜와 전략을 짜내서
해내느냐가, 관건임 ㅋㅋ
짧은 시간내에 많은 일들을 어떻게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할수 있을까?
But . 웃긴건 군대가 가장 효율적이면서, 가장 비효율적인 집단이라는거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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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군대는 유익하다.
군대에서 배운대로 몸으로써 체득한 효율을 전역한 지금 배운것을 잘 써먹고있나?
아니다, 반성해야겠다, 다시한번 마음 다잡고 열심히 살아봐야지~
끗~♬
♨ 똥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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