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입대전 사회에서 친구도 얼마 없고 대인관계능력도 제로고... 사람들하고 말도 제대로 못붙이는데다가 체력도 정말 개 조루였어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제작년 4월에 306보충대에 입대했고...

내가 있던 내무반에서 두명은 17사단가고 나 혼자만 20분의 1의 확률로 3사단 걸리고

신교대 가서 ㅈ뺑이 치다가 자대랑 보직 배치받을때...

일단 보직은 내 전공이 사회교육과라 당연히 주특기 따윈 받을린 없고 야전보병 당첨됬음 ㅇㅇ

그리고 하필이면 자대도 gop올라가있는 대대로 받아서...ㅋㅋㅋ

gop에서 온갖 갈굼 먹을거 다먹고 조뺑이치면서... 근데 후임이 안오네.,.?ㅆㅂㅂㅂ?

원래 gop는 신병들을 많이 채워주는데... 그동안 전역자가 없는지라 ㅡㅡ FEBA철수할때까지 7개월 차이 나는 맞후임 하나 받은게 끝이야

그리고 상병을 달았는데, 소대 30명 중에서 후임이 딱 두명뿐이었어 아 시바;; 2~3개월 차이나는 맞고참만 수두룩하니 많으니 내 군번이 십할 보통 꼬인게 아니었다. (물론 소대 막내만 아니지, 분대 막내는 상병달고도 여전했음)

그렇게 유격이니 대대ATT니 힘든 훈련은 계속 뛰면서 상말 정도 되니깐 좀 풀리기 시작했어... 정말 악착같이 버티고 버티길 몇개월, 드디어 병장달고 분교대 갔다오니깐 맞고참들 다 전역하고... 그때서야 \'아 드디어 이제 좀 편해지겠구나\' 싶었는데, 그때 연평도 터짐. (--;;;)




요지는... 나같은 ㅄ도 저런 조건속에서도 잘 참아와서 몸 건강히 무사히 전역했다는 거고, 나 말고도 수많은 전역자들이 어려움을 무릅쓰고 전역했다. 군생활을 못하는 사람도, 운동 지질히도 못하는 사람도, 사람하고 말을 잘 못하는 사람도, 그런 사람들도 무사히 전역할 수 있고, 또 전역했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짧은 시간이었고, 아직은 많이 부족하겠지만 군대생활하면서 얻은 경험이 사회생활할때 좋은 밑거름이 되는것 같아. 군생활이 힘들다고 막막해하고 낙오타지말고... 그리고 아까 50사단에서 근무한다는 이등병. 맞나? 아무튼 고참들이 괴롭힌다고 니가 힘들어하면 그건 그 색히들한테 지는거야 오히려 그런놈들 앞에서도 어깨펴고 힘내서 나중에 전역빵 때릴때 그색히들 반장애인 만들어놓고 보낼 생각으로 앞으로 잘 이겨나가고, 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