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이 가야할 길에 대한 조언을 구하자 서봉수는 "지금과 같은 실력 평준화 시대에 간발의 차이로 앞서 가려면 결국 체력과 집중력을 더 키워야 한다."라고 말한다. 국가대표팀 코치 최명훈은 "현재는 바둑판 앞에서 앉아있는 시간을 조금 줄이는 게 오히려 좋을 수 있다. 물론 이건 이미 공부가 충분히 되어있는 박정환에게 한정된 이야기다. 박정환은 어려서부터 앞만 보고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이제 자신의 위치와 인생을 되돌아보며, 사색을 통해 승부의 먼 길을 가기 위한 마음을 키워야 할 때다. 개인적으론 등산을 권한다. 사색의 시간을 가지면서 동시에 체력까지 기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바둑 기술적인 면에선 박정환이 정점에 올라있기에 선배기사들 대부분은 "박정환의 바둑과 승부가 한 차원을 넘어서는 방법은 바둑판 밖에 있다."라고 말한다. 구체적인 해법은 스스로도 고민하고 노력하겠지만, 필요하다면 바둑뿐 아니라 다른 계통의 승부세계의 대가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다.



주변에서 한 조언을 받아들인듯

난 올해가 정환이 시대를 여는 각성의 시작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