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랑 박정환 기풍 거의 비슷하지 않냐?

이세돌, 김지석, 박영훈, 미위팅 등등  다른 초일류에 비해  박정환, 커제는 상당히 비슷한 기풍아니냐?

공통점은 무기풍.    이 두명은 기풍이랄게 딱히 없음.  상황에 맞는 수를 둘뿐인 기풍.  기계같은 기풍

바둑역사상 최초로 세계랭킹 1,2위가  무기풍인데는 전례가 없을듯.

이것이 시사하는건..  이제는 무기풍 시대로 진입하는게 아닌가 싶다.  기세같은 인간의 감정이 깃든 수가 아니라 단순히 이길 확률이 가장 높은 수를 둘뿐..  어쩌면 알파고같은거지.

지금까지 모든분야의 역사를 보더라도 상위 1위 2위 랭커가 새로운 방법론을 개척하면 10년뒤 20년뒤엔 하위랭커까지 모두 형식을 바꿔왔다. 완전히 트렌드가 바뀐거임

처음엔 세계랭킹 1,2위가 그렇게 되겠지만 앞으로 5년, 10년뒤엔 세계랭킹 10위,  20위, 30위권까지 전부 무기풍시대로 접어드는게 아닌가 싶다.

무기풍이 의미하는건 어쩌면 인간의 지능으로 올라갈 수 있는 마지막단계에 진입한게 아닌건가 하는 의심을 들게함.

그도 그럴것이 4000년 바둑역사상  무기풍은 커제 박정환 밖에 없음.   아니 무기풍 자체가 바둑역사상 최초임

지난 100년간 바둑을 보면 실력은 후대로 갈수록 향상되는데 이제 인간 지능이 유전자조작으로 획기적으로 높아지지 않는 이상 더이상 인간이 오를 수 있는 영역의 여지는 남지 않은것 같은 느낌

한마디로  20년후 최고수는 20년전 최고수 보다 항상 강해왔음. 지난 4000년간.  그런데  현재 최고수랑 20년뒤 2036년에 최고수랑 차이가 안날것같은 느낌이란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