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2010년대 후반 까지만 하더라도 30대의 세계대회 우승이나 준우승은 있어왔음 (구리,박영훈,추쥔,이세돌등)

그랬던판에 그 보다 전인 2000년대 초반은 말할 필요도 없음 그 시절 30대 중년 기사들의 활약은 너무도 흔했고 40대 50대

기사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을 정도니

반면 지금에 비하면 상대적 정보교류의 어려움과 인공지능의 도움이 없었기에 상대적으로 10대 후반이나 20대초 기사들의 활약은 지금에 비하면

드물었고 성장폭도 더뎠음

그런 시대적 배경을 감안해서 볼 때 이창호는 도제 시스템의 혜택을 받으며 10대 후반부터 가파른 성장을 보였던 이점을 누렸으며 상대적으로 위로는 본인 보다 10살 20살이나 많은 세대 아래로는 상대적으로 지금보다는 상대하기 수월했던 10대 후반 20대 초중반의 기사들을 상대 했다는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 이창호에게 세계대회에서 일격을 날린 기사들은 생각 이상으로 여럿 있었음

(메이저 세계대회 기준)

단적으로 2000년만 보더라도 그 실상을 알 수 있음

2000년 (당시 이창호 나이 25세)

이창호는 제4회 lg배 준결승에서 본인보다 9세 많은 유창혁에게 탈락 - 이후 농심배 단체전에서 자신보다 5세 많은 일본기사 조선진을 꺾고 이후 최종전에서 본인보다 11세나 많은 마샤오춘을 꺾고 한국의 우승을 견인함- 제3회 후지쓰배에서는 동나이대인 저우허양에게 본선 2회전에서 탈락 연이어 벌어진

제4회 응씨배에서 본인보다 17세 많은 왕리청을 2회전에서 꺾고, 연달아 9세 많은 요다 노리모토를 8강전에서 꺾고, 8세많은 위빈과의 준결승에서 승리하고 결승에서 동나이대인 창하오를 만나 제4회 응씨배에서 우승함, 제5회 lg배에선 2회전에서 자신보다 13세 많은 히코사카 나오토라는 일본기사를 꺾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 제5회 삼성화재배에선 자신보다 6세 많은 나카노 히로나리를 이겼지만 바로 다음라운드에서 또 다시 동나이대인 저우허양에게 패배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됨 연말에 벌어진 제3회 춘란배 1회전에선 본인보다 5세 어린 저우쥔신에게 승리했지만 바로 다음 라운드인 2회전에서 자신보다 7세 어린 쿵제에게 패배로

2000년을 마치게 됨

2000년대 세계대회 성과- 응씨배 우승 (상대 위빈)- 후지쓰배 본선 2회전 탈락 (상대 저우허양)- 농심배 단체전 결승 우승 견인 (상대 조선진,마샤오춘),

제4회 LG배 준결승 탈락 (상대 유창혁)- 제5회 LG배 다음라운드 진출 (이긴 상대 히코사카 나오토), 삼성화재배 16강전 탈락 (상대 저우허양),제3회 후지쓰배 본선 2회전 탈락 (상대 저우허양)

본인은 이창호 기사를 결코 비하시킬 의도는 없음 허나 누가 봐도 그 시절은 상대적으로 지금에 비하면 어느 지표로 보나 경쟁이나 상대성에 있어서 훨신

널널하고 쉬운 시대였는데 그걸 인정 못하고 되려 지금 시대를 빈집 타령하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해대길래 한번 진짜로 어땠는지 조사해봤음

이리 데이터를 가져다 들이밀어도

지금 같은 상항평준화 시대에서 2년간 7연속 4강 진출 - 5연속 결승 진출한 신진서를 4강컷! 이 지랄 하는 사람들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