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기와 같은 시간을 두고 숫자계산 경기를 해서 사람이 이길 수 없듯

더이상 바둑 프로그램을 바둑으로 이기려고 하는 것은 무모해 졌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능력까지 넘어선 것은 아니다.

아니 한참 모자란 정도가 아니라 아직은 비교 대상이 아니다.

이것을 이용해야한다.

지금부터 뚱딴지 같은 기묘한 얘기 시작한다.

바둑이 아닌 다른 것에서 알파고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그래 벽돌깨기는 이긴다)

바둑 이외에는 바보 멍청이 백지다.

대국에 나온 알파고가 사람을 이길 수 있는 것은 바둑뿐이다.

여기에 모든 답이 있다.

바둑밖에 모르는 바보 공략의 해답은 바둑이 아닌 것으로 바둑을 이기는 것

즉, 바둑이 아닌 것을 바둑으로 만드는 것이다.

바둑을 바둑돌로 그림을 그리는 게임이라 해보자.

그림을 완성할 때마다 그 크기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며

서로 상대 그림을 훼방하며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 게임이다.

자 이제 게임을 시작해보자.

좌측에 사람을 그리고 우측에 강아지를 그리기로 마음 먹어보자.

바둑돌이 늘어날수록 알파고는 내가 무슨 그림을 그리려 하는지 점점 높은 확율로 인식해 낼 것이고

그 대응은 정확할 것이다.

또한 알파고의 그림을 훼방할 때마다 가장 적합한 새로운 그림을 찾아내어 목표를 수정해 나갈 것이다.

아니 이미 이전 돌의 자리는 훼방 당했을 때 그림 수정이 용이하도록 계산되어져있다.

계산은 정확하다.

그림 그리기로는 승산이 없다.

그림 그리기 게임이지만 그림을 그려서는 안된다.

나는 그림을 그리지 않았지만 그림이 완성되어야한다.

중구난방 돌을 둔다.

왼쪽에 한수 다음엔 오른쪽에 한수 그리고 다시 왼쪽에 한수

알파고는 생각이 없다.

단지 상대가 무슨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열심히 패턴인식, 매칭검색을 할 뿐

고양이 코 54%

사람 귀 53%

고래 등 72%

코끼리 다리 68%

고래 등 그림 훼방 착점

이런식의 공략이 필요하다.

승부사 기질이 발동해서 바둑 자체로 인공지능을 누르고자 한다면 더이상은 노답이다.

하지만 바둑을 단지 수단으로하여  인공지능을 누르고자 한다면 아직 답은 많다.

바둑이 아닌 것을 바둑으로 만들어라

그림을 그리지 말고 그림을 완성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