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압도적으로 밀리는 바둑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판전체를 보니 이렇게 엮고 저렇게 엮으면 혹시 대마 40개짜리 잡을 수 있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모든 것이 계획데로 되면서 결국 기적적으로 대마를 잡고 이겼습니다.

무지성으로 힘으로 겨루다가 대마 때려 잡은 것이 아니고 철저하게 30수 가깝게 사전 작업을 쳤습니다.

은퇴했던 야동 배우가 복귀한 것만큼 기쁘더군요.

딱 이런 느낌으로 함정수 비슷하게 작업을 해서 대마를 잡는 책이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바둑판 1/4 정도를 기준으로 자연스럽게 변과 중앙에 적당히 돌을 갖다 놓고 상대가 화점인 경우 삼삼이 아니고 2의 2에 침투를 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잡으려고 하는 순간 함정수 비슷하게 엮어서 상대방 대마 전체를 잡는 내용입니다.

적정록 해설도 아니고 도화천혁보도 아니고 사자보도 아니고 어딘가에서 봤는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책이 많다보니 어떤 책에 어떤 내용이 정확히 들어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