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바둑 관련 대학교를 전부 일개 사립대에 불과한 명지대 바둑학과에만 일임한다는 것 자체가 나는 말도 안되는 코미디라고 본다.

당장 다른 프로스포츠만 보아도 어디 그런 학과가 따로 존재하는걸 본 적이 있나? 예를들면 어디어디 대학교 축구학과, 야구학과, 배구학과, 농구학과 있는것과 똑같은 식인데 당장 대학출신 프로선수들도 전부 사범대 체육교육과 출신이지 그 종목 출신 전공이 아니잖아?

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감

바둑학과의 존재의의를 논하기 전에 그냥 각 대학별 바둑부를 만들고 추진하면 그만인데 이걸 바둑계가 일절 노력이나 유치하려는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다는게 문제지.

당장 야구부만 해도 수 십개 학교에 야구부가 있고 이 모든 야구부들 역시 어떤 학교는 사정이 좋고, 또 어떤곳은 사정이 안좋고 다 각기각색인데 아무리 안좋은 쪽이라 한들 지속적으로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것만 봐도 답 나오지 않던가?

명지대 바둑학과는 객관적으로 봐도 폐지하는 것이 맞고 그것은 그 대학교, 심지어 사립학교인데 폐과 하고 안하고는 그 학교의 고유권한이지 그걸 나라에서 함부로 제지하는 것 자체가 괴랄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봄

그냥 다른 대학교에서 바둑학과 유치를 하던지, 아니면 한체대에서라도 유치하면 될 것을...

엘리트 바둑이 아닌 아마추어 바둑과 인구를 늘리려는 목적이라면 차라리 바둑 파이시장을 각 대학마다 신설하고 넓히는데에 주력할 생각은 안하고 오직 명지대 바둑학과 하나로 독점하고, 또 이것이 바갤에서 주요로 지적되는 소위 카르텔과 그들만의 문화, 리그, 파벌을 조성하고자 만든 악영향과 뒷심을 품은거라면 이거야말로 바둑계 최고의 적폐라 봄.

어디든지 고이고 그들끼리 밀고 당기는 선, 후배 파벌 카르텔 연고주의가 형성되는것 만큼이나 망하는 지름길은 없으니까..

그저 서로 실적으로 경쟁하면서 각기 다르고 다양한 루트에서 유입된 사람들이 들어와서 이 판을 뜯어고칠 생각은 안해봤는지 궁금함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