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바갤보다는 대화수준이 높길래 ㅋㅋㅋㅋ)

이세돌에게 격려를. 지난 경기를 통해서 좀 감을 잡고 한 번 이겨주길 바란다.

모든 이들이 같은 심정일거야. 한번만 이겨도 대단한거야.

경기 끝나고 세돌이가 뭐하는 거야? 그냥 달그락 소리내는거야 아니면 돌 세는거야?

--> 경기 검토하는거야. TV로 바둑경기 보면 그런 광경은 늘 나와.

--> 복기하는거지. 그런데 오늘은 좀 열받긴 한것 같네.

오늘 경기보고 커제가 뭐라고 했어?

--> 한시간 전에 그랬는데 자기가 이길 확률이 60%로 떨어졌대.

-----> 뭔소리야? 그건 첫번째 경기 끝나고 한 말 아냐?

자신이 질것 같은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이세돌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인간이 인공지능을 만들었지만 바둑 능력은 인간을 뛰어 넘었네.

알파고에게 이길 사람은 없을거야.

--> 당대에 가장 뛰어난 바둑계의 레전드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으니 맘 편히 먹기를.

바둑계의 가리 카스파로프(체스 챔피언)이자 존 헨리(증기 드릴과 떠널 뚫기 대결에서 이김)야. 

-----> 그래도 존 헨리는 기계를 이겼는데...

--> 딥마인드 창시자에 따르면 인공지능이 모든 분야에서 인간과 겨루게 될 날이

향후 10년 안이래.

--> 인공지능의 인간관계, 가령 아버지나 남편이 된다든가 친구가 되는 걸 생각해봤는데,

인공지능이 자아를 가질 수 있을까?

-----> 'The Chines Room'을 함 봐봐

---------> 먹물들이 만들어 낸 한심한 구조. 사고의 경험측면에선 논쟁의 여지가 많아.

--> 내 생각엔, 한 10년 후면 컴퓨터가 인간을 대신해서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할 것 같긴 한데

모든 분야는 아니라고 봐. 아직까진 기계가 인간의 사유를 제대로 구현해 낼 수 없거든.

사람의 언어 처리나 시각, 게임 등에선 급속도로 발전하는 중이지만 일반적 문제 해결 측면에선

발전이 더디지 (인공지능이 설계를 벗어난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배우는 것 같은거...)

-----> 그러냐? 아담과 이브는? 이중진자계에서 뉴톤의 법칙을 풀어낼 수 있었어?

생물학적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거나 학습할 수는 있었나?

-----> 딥마인드가 해낸게 일반적 학습 알고리즘을 혁신적으로 진보시킨거야.

알파고는 바둑을 잘 두도록 코딩을 하지는 않은거지. 단지 그 게임을 보여주고

스스로 배워나간거야. 딥블루가 체스에 대해서 프로그램된 것과는 정반대란 말씀.

알파고에 사용된 학습 알고리즘은 충분한 데이타만 제공된다면 어느 분야에든 사용할수 있는거지.

데미스가 얼마전 옥스포드에서 말한게 그런거야.

------------> 글쎄, 사실상 딥러닝 시스템은 아직 제대로 문제 해결 보여준건 없잖아.

요즘 한창 쓰는 시각, 음성 인식 분야나 esp에서도 그렇고. 언어처리 분야도 그렇고.

--> 헐. '모든' 이란 단어야 말로 의미없는 얘기지. 인공지능 분야는 아직도 여전히 

어려운 문재가 산적해있거든. 통역 기계나 언어처리 같은 것도 한 예고.

------> 난제가 많은건 맞는데, 징징거리는건 찌질이들이나 하는 짓.

이번 매치가 끝나면 이제 어떤 난제를 또 얘기할거야?

--> 동의함. 이번 매치에서 이세돌은 존경받을만 하지.

알파고 경기를 보니 누가 10번기로 싸워도 1게임도 못이길것 같네.

6개월 후에는 100중 1, 또 6개월 후에는 1000번을 싸워도 한번도 못이길 거야.

좀 무섭네. 알파고가 이겼기 때문이 아니라 그 경기운영이 무서워.

사람들은 알파고의 약점을 파고들수가 없고

알파고는 놀라운 계산력으로 수를 두어나가니.

--> 인간이여 영원하라! 처절한 패배가 올지라도 이세돌처럼 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