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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돌의 의인화, 바둑돌이 살아 있다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

바갤러(211.58) 2024.09.17 05:41:34
조회 90 추천 0 댓글 0

직관을 활용하는 방식인데

일단은 수읽기를 하지 말고 바둑돌(+하나 하나 또는 돌 그룹)의 심리해석, 어떤 심정일지 공감해 보는 거다


바둑 해설할 때 은근히 이런 부분이 자주 나오는데

"저 바둑돌이 외로워 보이네요"

"아주 힘차 보이네요"

"저 돌들이 호시탐탐 저 돌을 노려보고 있네요"

"저 돌 민망하겠는데요" (보통 빈삼각 등의 우형을 두거나 처음에는 몰아치다가 결국 물러설 때)

이런 식으로 바둑돌에 감정이입을 한다

그게 이성의 한계를 감성(직관으로 변환)으로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지

모든 수읽기를 기계처럼 전부 할 수는 없으니까

(흉내낼 수야 있지 옛날처럼 봉수 같은 걸 해놓고 연구하는 방식이 있을 거다

하루마다 한수씩 두면 100~300일 정도 걸릴듯 다만 그것도 수읽기를 충분히 하기에는 제한적이다

1년에 한수씩 두면 인공지능과 비슷한 바둑을 둘 수 있을지도)



물론 이 방식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거다

괜히 더 흥분할 수도 있으며 소탐대실할 수도 있지(특정 바둑돌에 집착하게 만들지도 모르니까)

평소에는 가능하면 평정심을 유지하고

일단락 됐을 때, 생각이 필요한 시점에 한번 정도 돌들의 "모습"을 훑어 볼 수는 있을 거다

저 돌들은 표정이 안 좋구나(외롭구나, 화났구나, 혼란스러워 하고 있구나 등등), 

저 돌들은 아주 위험한 상황에서도 초연하구나(사석작전 하면 그 돌들에 묵념해야)

저 돌들은 아주 호랑이 같구나(벌벌 떨고 있는 토끼가 있다면 그쪽으로 몰아야겠지)


바둑을 둘 때는 누구나 감정에 동요가 일어난다

무의식적으로 이런 식의 감정이입을 하기 때문이지(게임도 똑같다)

감정적인 것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며 감정 중에서 분노와 비난 같은 게 나쁜 거다

(보통 후회할 짓을 만드는 감정)


무의식적으로 동요되기보다는 한번 정도 자기성찰에 가까운 과정을 거치는 것이 더 나을 거라는 이야기

자기 심리와 밀접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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