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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행시 이것도 명문이었던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8.237) 2021.08.31 00:33:17
조회 52 추천 0 댓글 0


유명해지기를 원했다. 나는 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다 배부른



돼지가 되기를 원했다. 창백한 안색을 살피어 당신의



지체를 돌보시는 것보다 먼저 나를 생각하시어



얼마 안되는 쌈짓돈으로 나를 먹이시는 할머니를 보면



마다않고 궂은 일도 할 수 있었다. 고등학생때 처음 일해



받은 돈을 건내드려도 밀어내시던 할머니의 부르튼 손은



은파와도 같았다. 한적하고, 텅 빈 공간.



가끔씩 밀려오는 파도에 휘청거려 그만 주저 앉을 것 같은,



하염없이 목놓아 울고 싶어질 때도 있는,



누군가는 그 거센 물결에 떠밀려 사라질,



종종 다가오는 이름 모를 감정들의 파도가 떠도는 곳.



일렁이는 내 마음에 커다란 구멍을 낸 곳.



개개비의 회백색 배와 같은 색의 하늘인 그 곳의 밑에는



야경꾼의 시체가 묻혀 있다.



갤갤대고, 허덕이고, 몸앓이하는 생을 살았던 야경꾼이.



서글픈 표정으로 자주 눈물짓던 그 야경꾼은 내 심상이다.



떠오르지도 않고 그대로 가라앉은 내 마음은 그 야경꾼이다.







드물게 혼자 있을때마다 늘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



시간이 흘러 문뜩 떠올려보면, 나는 무언가에게



은연중에 사로잡혔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분명 나는 할머니와 나를 지탱해준 모든 이를 위해 공을



들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기를, 정말로 나는 오직



은혜를 갚기 위해서만 행동했던가? 아니었다.



직접 겪어 사무친 가난의 한이 날 옭아매었었다.



업시름에 굽어진 할머니의 등과 부르튼 손을 만든 것도,



이제까지 내 마음속을 긁어대어 구멍을 낸 것도,



도망쳐도 어느새 내 뒤에 바짝 달라붙는 가난이었다.



대도시의 밤은 너무도 밝아, 야경꾼이 필요가 없었다.



체공하는 시간도 곧 끝난다. 이것을 너와 나의 종지부로 하자.

제목이 류돼지 얼마받는가 하루종일 개야갤서 떠드시는 분들은 직업이 도대체 뭔지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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