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마에다 겐타(33)가 시범경기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현지에서도 '에이스' 소리가 절로 나온다. 당당히 개막전 선발 자리도 꿰찼다. 미네소타 입단 2년 만이다. LA 다저스에 계속 있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MLB.com은 15일(한국시간) "마에다가 4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치르는 개막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개인 통산 6번째이며, 메이저리그에서는 처음이다. 2차전 선발은 호세 베리오스다"고 전했다.

마에다는 "미국에 처음 왔을 때, 개막전 선발 등판은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이다. 미네소타 개막 경기 선발이라니, 정말 너무 행복하다.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이 기쁘다.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코 발델리 감독은 "지난해 마에다가 보여준 것이 있다. 작년 활약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올해는 개막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 옳은 선택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에다는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노히트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날 등판을 더해 마에다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3경기 9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게 됐다. 피안타율 0.032에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22다. 무시무시하다.

올해도 시범경기부터 날고 있다. 팀 내에서 비교 대상조차 없는 수준. 이를 바탕으로 2021시즌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지난해에는 호세 베리오스가 1선발로 나섰지만, 올해는 마에다가 가장 먼저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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