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어제 말입니다. 어제 토론회에서 한 말이 아주 뜨거웠는데요. 여쭤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가 과잉 수사했다. 당내에서도 비판이 좀 많은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홍준표 : 내가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어제 오늘한게 아니고요. 한 지 꽤 되었습니다. 꽤 되었고...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우선 가족 공동체에 대한 가장의 책임입니다. 가족이 잘못을 했으면 가장이 무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저는 그런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은 가족 공동체의 잘못을 자신은 빠져나갈려고 노력하고 나머지는 부인 들어가고, 동생 들어가고, 다 들어가버렸어요. 내가 그거 쳐다보면서 "저거 사내 아니다, 저런 식으로 해선 안된다" 그게 첫째고요. 두 번째, 윤석열 후보가 총장할 때 자기 지인한테 고백한게 책으로 나온 적이 있어요. 조국 사거에 대해서...왜냐?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권의 안정을 위해서 책임질 필요가 있다. 정권의 안정을 위해서 조국 장관을 잡았다" 그 이야기를 한게 책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정의와 공정, 상식과는 관련 없이 정권의 안정을 위해서 조국을 잡았다? 그렇다는 건 자기들끼리 권력 투쟁에 불과합니다 그 사건은. 그 이야기는 윤석열 후보가 자기 지인한테 했어요. 서스럼없이 한 이야기를 보면 그거는 정의와 공정을 위해 한 수사가 아니고, 정권의 안정을 위해서 했다잖아요.

앵커 : 정치 수사를 했다는 말씀이십니까?

홍준표 : 그렇죠! 근데 그렇게 한 걸 왜 우리 측에서 홍보를 하냐는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야기를 한거지, 제가 왜 조국 장관을 옹호합니까? 조국 장관 가족을 왜 옹호합니까, 범죄자 가족인데.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윤 후보가 한 그 수사는 과잉 수사다 이거예요. 조국 한 사람만 잡았으면 됐지, 온갖 가족들 전부를 전부 썰고 갈 필요는 없었지 않느냐. 그런 측면에서 이야기를 한 겁니다.

앵커 : 그런 측면에서 과잉 수사란 소신은 지금도 변하지 않으신거죠?

홍준표 : 국민들이 지금 우리당 지지층도 그렇고 국민들이 아니라고 하니까, 소신이더라도, 제 생각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젠 바꿔야죠.

앵커 : 아니, 국민들 중에선 그 당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계시고, 또 국민의힘에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에 반대하는 분들의 상당수가 후보님 말씀, 그러니까 과잉 수사였다는 말씀에 긍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하나의 단어로, 국민들이 다르게 생각하니깐은 아닌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홍준표 : 우리당 지지층들을 따르겠습니다.

앵커 : 말씀하신 국민들은 지지층이죠?

홍준표 : 그렇죠.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은 경성궁배를 해야해요. 그래서 생각을 바꿀 수 밖에 없죠.

앵커 : 아 생각을 바꾸신겁니까? 아님...

홍준표 : 생각을 바꿔야죠 앞으로.

앵커 : 아직은 안 바뀌신거고요?

홍준표 : 바꿔야죠.

앵커 : 그런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게 그 정치수사였다고 규정을 하시니까요. 그렇다면 그 "수사의 정당성은 뭐 있지만 수사가 과잉이었다" 이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정치수...

홍준표 : 아니, 가족 전부를 도륙한 것은 좀 과한 수사가 아니냐. 제가 검사를 할 때는 가족들에게 범죄가 있을 때에는, 형하고 동생이 같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에는, 형만 구속합니다. 동생은 불구속을 하든지 불위권을 하든지. 저는 그리 해왔어요. 그게 검찰의 오래된 관행이고 관례입니다, 가족 전체의 잘못이 있을 때에는. 그 가족 전체를 전부 후려파지는 않습니다. 그게 제가 검사를 할 때 그런 식으로 수사를 해왔고 그게 검찰 수사의 관행입니다. 아버지와 자식의 범죄가 있을 때, 같이 공모했을 때, 둘 다 구속은 안합니다. 둘 중에 자식이 들어가겠다 하면 "그럼 니가 들어가라. 아버지를 불구속하겠다" 그런 식으로 하죠. 근데 그 사건은 그리 하지 않았거든요. 근데 그 사건은 그리 하지 않은데 대해서 좀 과잉 수사를 하지 않았나...그 이야기를 내가 한 겁니다.

앵커 : 근데 홍 후보님 규정하신거에 따르면요. 어떤 정권의 안정을 위한 정치수사다, 그 때문에 장관을 앉히지 못하게 하겠다는 수사였다. 그래서 맨 처음에 들고 나왔던게 권력형 비리라는 유형으로 나왔다? 권력형 비리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수사의 정당성도 없었던게 아닌가요? 그 기준대로 보면?

홍준표 : 아이고 그거까지는 이야기 안하겠습니다. 그러면 또 우리 지지자들이 난리가 날테니깐요...ㅋㅋ 너무 전문적인 부분이 되기도 하고요.

앵커 : 예 더 여쭤보지는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