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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산보머신인 홍창기가 너드 1위를 찍은것인지 스탯 산정방식에 의문을 제기하시는분들이 많아 홍창기 팬으로서 안타까워 설명을 하려합니다
1. 홍창기는 옵스가 낮은데 어떻게 저렇게 높은 war*을 기록할 수 있는가?
설명하기에 앞서 OPS라는 기록이 장타율을 과대평가하는 스탯이라는것을 알아야합니다
OPS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출루율 + 장타율을 합산한 스탯인데 여기에 중대한 결함이 있습니다
바로 스케일이 다른 두 스탯을 보정없이 합쳤기때문에 장타율이 심하게 과대평가된다는 점입니다
출루율은 1.0이 MAX지만 장타율은 4.0이 MAX인 스탯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출루율 3할, 장타율이 8할인 선수가 있을때 출루율은 100점만점에 30점, 장타율은 100점만점에 20점인것이고
출루율 8할, 장타율 3할인 선수가 있으면 출루율은 100점만점에 80점, 장타율은 100점만점에 9점정도 되는 셈인것입니다
전자는 200점만점에 50점, 후자는 200점만점에 90점이지만 OPS로 환산하면 둘의 성적은 같습니다
이게 OPS 장타율 과대평가의 본질입니다(정확한 계산법이 아닌, 쉬운 이해를 위한 주먹구구식 설명입니다)
MAX 스탯을 기준으로 장타율이 출루율보다 가치가 낮은것은 아니지만 OPS내에선 무조건 장타율이 과대평가되므로
다른 조건이 모두 같을때 345타자보다 354타자가 더 좋은타자인것은 통계적으로 증명된 완벽한 팩트입니다
따라서 간혹 출루율 4할, 장타율5할이 출루율 5할, 장타율 4할보다 낫다는분들은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그렇다고 쳐도 OPS가 저정도로 차이나는데 어떻게 wrc+에서 큰차이가 나지 않는것인가?
물론 저런 사실을 고려하더라도 여전히 홍창기의 OPS는 낮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홍창기가 홈구장으로 사용중인 잠실의 파크팩터가 작용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같은성적이면 투수친화구장인 잠실에서 기록한 성적을 더 높게취급해준다는것입니다
거기에 하필이면 너드 경쟁자인 강백호와 양의지는 극도의 타자친화구장을 사용중이기때문에 파크팩터로 인한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한마디로 강백호, 양의지와 홍창기는 파크팩터로 보정하는 부분에 있어서 양극단에 위치했다고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같은 1이라는 성적을 냈을때 홍창기는 1.1이되는것이고 강백호, 양의지는 0.9가 되는것입니다
3. 그렇다고 쳐도 그것을 모두 보정한 wrc+에서 강백호, 양의지, 이정후가 더 높은 수치인데 war은 어떻게 홍창기가 더 높나?
역시 마찬가지로 의문이 남습니다. 파크팩터와 출루율 보정까지 모두 마친상태에서도 여전히 홍창기의 war이 높습니다
그것은 홍창기의 주포지션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너드에는 다양한 보정이 존재하며 그중 꽤나 큰 영향을 끼치는것이 포지션입니다
쉽게설명하면 지명타자, 1루수처럼 수비 부담이 덜한포지션은 war이 낮게나오고 유격수, 2루, 3루, 포수, 중견수처럼 수비부담이 높은포지션이 war이 높게나옵니다
수비부담이 높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되어있고 체력부담역시 심하다보니 어찌보면 당연한 보정입니다
여기서도 강백호와 양의지는 각각 1루, 지명타자를 소화하며 중견수를 소화하는 홍창기보다 훨씬 낮은 보정치를 부여받습니다
이정후같은경우는 같은 중견수지만 부상으로 인해 출장수에서 손해를 봤기때문에 홍창기보다 근소하게 떨어지는것입니다. 풀타임 환산시 홍창기를 앞서는 수치입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홍창기 타격성적이 0.7, 강백호의 성적을 1.2라고 봤을때
홍창기는 0.7 + 0.1(출루율 과소평가) + 0.1(중견수) + 0.1(잠실 패크팩터) 등등이 합쳐지며 1.0이 된것이고
강백호는 1.2 - 0.1(1루) - 0.1(위팍 파크팩터) = 1.0이 된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생각하시면 될거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정확한 계산이 아니라 매우 주먹구구식입니다)
따라서 '잠실보정이 과해서 홍창기의 war이 높다', '출루율을 과대평가하는것은 잘못된것이다' 와 같은 주장들은 모두 근거가 빈약합니다
홍창기는 중심타선이 아닌데다 후발타자들의 득타율이 저조해 득점력도 부족한 상황이라 성적에 비한 임팩트가 떨어지는것은 사실입니다만
그의 승리기여도가 과장됐다는것은 잘못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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