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69년 한여름의 낮,
오늘도 해병대에선 허물어진 성채 안에서
내리쬐는 햇빛을 그대로 맞으며 전우애를 나누고 있었다.

내부 온도는 56도까지 올라가,
가히 지옥이라 할 수 있었다.

이 무더위는 나의 강력한 해병혼도 녹여버렸다.



"헥헥... 악! 너무 덥습니다!"


나는 그만 못참고 찐빠를 놓고 말았다.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 순간, 선임 해병님 곽두자지 해병님이 달려와
호랑이같은 발차기로 나의 가슴팍을 관통하였다.



"새끼...기열."
"감히 선임 앞에서 불평을 늘어놓는가."


"죄..죄송합니다!!!!!"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든 나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제발 가족들의 목숨만은 살려달라 빌려던 차,

곽두자지 해병님이 말씀하셨다.


"아쎄이, 원위치."
"이번 한번만큼은 넘어가주겠다."


"악!! 정말 감사합니다!!!"



"아쎄이, 아까 덥다 하였나?"

아까의 살벌한 표정은 온데간데 없고
곽두자지 해병님은 온화한 미소를 띈 채 말씀하셨다.


"악.. 그렇습니다!"


곽두자지 해병님은 다시 한번 나의 왼쪽 팔을
썰어버리시고 말씀하셨다.


"그럼 지금부터 음료수를 하나 만들어보겠다."

"아쎄이, 여기로 와라."


"악!"


가까이 다가간 나에게 곽두자지 해병님은
근처 수산시장에서 긴빠이쳐온 얼음을 입안에 잔뜩 쑤셔넣고,
삼키게 하셨다.


순식간에 얼음 10kg을 씹지도 않고 전부 삼킨 나는,
체온이 영하 35도 까지 내려갔다.


그리고 나의 포신을 꺼내
유리컵에 겨냥시키시고,
나의 아랫배를 마구 권타하여
해병수를 배출하게 하셨다.


"졸졸졸졸..."


맑고 청아한 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와 함께
마치 레모네이드와도 같은 색의 액체가 유리컵에 채워졌다..


여기까지하면 해병 레모네이드와 다른 점이 없을 것이다.




내가 의구심을 품고 있을 그때,


곽두자지 해병님이 각개빤쓰를 호랑이처럼 벗어던지시고
개씹썅니기미럴애미후려쳐뒤진내가 나는
항문을 유리컵에 갖다 대고,
해병가스를 음료에 주입하시기 시작하셨다.


"뿌아아아앙 뿡뿌드드드득"


그 소리는 마치 차르봄바 2000개를 한번에 터뜨리는 소리와
맞먹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주입이 끝나고, 샛노랗던 레몬에이드는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는 갈색이
살짝 섞인 누리끼끼한 액체가 되어있었다.


"먹어라. 악으로 깡으로 한방울도 남김없이 삼켜라."



"악!!!"

나는 개썅느금마좆장애병신내가 나는 액체속에
나의 입술을 갖다대고, 천천히 잔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후르르르릅 쩝쩝"

액체가 나의 미각세포에 닿자마자,
육성으로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애미씨발 맛 좆같네 이딴걸 쳐ㅁ..."


내가 마지막 발음을 내뱉기 전,
나의 목은 이미 긴빠이당해있었다.



-즈르렁 해병의 회고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