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삼성)이 한 시즌 최다 홈런 부문 아시아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승엽은 15일 현재 53홈런으로 일본의 오사다하루(왕정치·후쿠오카 다이에이 감독)가

 보유한 아시아 최다(55홈런) 경신이 유력하다.

왕정치는 부친이 중국인이고 모친은 일본인이며 아직까지도 대만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고교시절엔 촉망받던 투수였다. 고시엔 대회에 4번이나 출장했고 노히트노런을 

작성했으며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유망주 왕정치는 59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그리고 왕정치의 야구인생은 바뀌었다.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곧바로 

타자로 전향한 왕정치는 62년부터 74년까지 13년 동안 홈런 타이틀을 독식했고 

홈런 1위를 통산 15번이나 수상했다(이밖의 수상 기록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 생략한다). 64년에는 55홈런을 날렸다. 아시아 최고 기록이자 

40여년간 깨지지 않는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참고로 일본인 선수가 50개 이상을 기록한 경우는 50년 고즈루, 63년 노무라, 

85년과 86년의 오치아이, 지난해 마쓰이(뉴욕 양키스) 등 뿐이다. 왕정치는 50홈런 이상을 3번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의 용병들은 왕정치의 기록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아쉬움을 삼켰다.

85년 한신 타이거스의 용병 바스가 54홈런을 날렸으나 왕정치가 감독으로 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정면승부를 피하는 바람에 신기록을 경신하지 못했다.

2001년 긴테스 버팔로스의 로즈와 지난해 세이부 라이온스의 카브레라가

55홈런을 날리며 왕정치의 기록을 경신할 기회를 얻었지만 역시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77년 9월3일 왕정치는 메이저리그의 통산 홈런 기록인 행크 애론의 755홈런을 경신하는

756홈런을 고라쿠엔 구장(현 도쿄돔)에서 때려 세계신기록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로 인해 왕정치는 외국인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국민 영예상 1호를 수상했다.

왕정치는 개인 통산 868홈런을 날린 뒤 80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생활을 마감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메이저리그는 이 기록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그 이유로 

일본의 작은 구장을 들고 있다.

이제 필자는 일본이 굳이 들추고 싶지 않은 부분을 공개하고자 한다. 일본은 반발력이

뛰어난 압축배트를 60년부터 80년까지 사용하다 왕정치가 은퇴한 81년부터 금지시켰다.

왕정치가 현역으로 뛸 때 압축배트의 사용을 금지하지 않은 건 메이저리그 홈런기록을

경신한 일본의 영웅 왕정치의 홈런수를 늘리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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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압축배트빨에 작은구장 쓴 선수라 90년대후에 선수들이랑 비교하기에는 너무 아님.